한기총 비대위, 새 기구 위한 총회 29일로 연기 
           한기총 집행부와 '임시총회' '재선거' 최후 논의 위해 한 템포 늦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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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교단장 모임을 갖고 비상총회를 전격 연기했다.뉴스미션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로 예정된 비상총회를 전격적으로 연기했다. 비대위는 12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교단장 회의를 열고, 총회를 오는 29일로 연기할 것을 결의했다.

 홍재철 목사와 비대위 측 김요셉·이정익 목사 3인 재선거 제안 
 비대위는 지난 10일 한기총 증경총회단이 제안한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비상총회를 2주 이상 연기했다. 새로운 기구 개설이 너무 성급하다는 우려로 인한 재정비와 한기총 집행부와의 최후 논의를 위해 한 템포 늦추기로 비대위 회원교단장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 주요 이유다.

 한기총 증경총회단은 홍재철 목사 임기 1년 제한 7.7정관 유지 양측 대표 2인과 명예회장 4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로 임원 및 위원장, 직원 합의 선정 등을 한기총 집행부와 비대위 측에 보냈다.

 이에 비대위는 한기총 증경총회단의 중재 제안을 받되, 한기총 측에 임시총회와 재선거를 제안했다. 3월 중에 홍재철 목사와 비대위 측 김요셉, 이정익 목사를 후보로 재선거를 실시하자는 것이다.

 특히 재림주 의혹을 받는 장재형 씨와 다락방 류광수 씨, 베뢰아 김기동 씨 등 최근 한기총과 관련된 이단 연루자와의 의혹을 모두 정리할 것도 제시했다.

 비대위는 13일 예정된 비상총회 일정을 29일로 연기하는 대신 (가칭)‘한국교회연합회설립을 철저히 준비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대위는 설립 총회 전까지 정관규약과 세칙, 선거관리규정을 완벽히 새로 만들기로 했다. 또한 회원은 교단장 혹은 총무들이 참여를 서명했거나 처음부터 함께한 21개 교단과 6개 단체로 한정해 설립 총회 투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예장통합 박위근 총회장은 총회 전까지 규약과 세칙을 확실하고 책임있게 정리해 준비하기로 했다규약과 세칙은 교단장들끼리 모여 다듬어 가자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가 밝힌 회원교단은 예장통합, 고신, 개혁, 대신, 백석, 합신, 보수개혁, 개혁선교, 개혁총연, 진리, 한영, 합동개혁A, 합동보수B, 기성, 예성, 기하성 서대문, 기하성 여의도, 나사렛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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