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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수목사 잠들다
(예장합동 전 총회장)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한명수 목사(사진) 향년
80(창훈대교회)325일 오전 420분 지병으로 주님 품에 잠들었다. 한명수 목사는 수원창훈대교회를 1964년도에 설립했으며, 40년간을 담임목사로 섬겨오다 2004년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한 목사는 황해도 출신이며, 2002년 본 교단 87대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총회 발전에 공헌한바가 크다.

한 목사는 20116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고, 병세가 호전되었을 때는 본 교회에 출석하여 축도도 했는데, 그것은 곧 그의 마지막 불꽃이었다. 또한 한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초대 총무, <기독신문> 주필, 한국찬송가공회 회장, 총신대 재단이사를 지내는 등 교계 정치 중심에 그가 있었다.

그는 또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유신에 반대한 보기 드문 보수 목회자였다. 90년대 이후 북한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는 쌀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평양에 가서 빵 공장을 설립하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다. 또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고, 6·15남측위원회 경기본부 상임대표를 맡는 등 통일운동에 관심을 기울였다. 2000년대에는 보수 기독교 단체를 향해 "권력에 영합하는 언행을 중단하라"고 일침 했다.

유족으로는 황연숙 사모와 31녀가 있다. 장례는 예장합동 총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 예배는 28일 오전 6시 수원시 연무동 창훈대교회에서 있은 후 이천국립현충원에 안장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