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방북단, 평화통일공동기도회 가져
               매년 10월 기도회 개최, WCC부산총회 방문
             조용기심장병원 조속 준공 등 논의

 한국기독교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교단 대표들이 2일부터 5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종교적 교류와 공동 선교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등 그동안 막혀 있던 사회문화교류의 물꼬를 트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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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봉수교회에서 기도회를 가진 후 기념 촬영 모습

조그련, 칠골교회와 조용기심장병원 조속 재개 협조 요청

지난 23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교회협 교단 대표들이 5일 돌아왔다. 이번 방문은 5.24 (천안함 사건에 따른 대북교류 중단) 조치 이후 처음으로 남북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종교적 교류와 공동 선교과제에 대해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방문단은 3일 평양 봉수교회에서 200여명의 북측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남북 그리스도인 평화통일공동기도회를 가졌다.

이영훈 목사(교회협 회장)는 에베소서 41절에서 6절을 본문으로 하나됨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통해서 독일의 통일 과정에서 교회가 중심적인 역할을 했듯이 남북교회도 통일을 위해 성령으로 하나 될 것을 요청했다.

방문단은 이어 칠골교회를 방문해 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를 마친 후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라 조그련)은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예전부터 계속 이야기가 진행돼 왔던 칠골교회 재건축이 속히 진행될 수 있기를 기독교대한감리회에 협조 요청했다.

이에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대표해 방문한 이규학 전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김종훈 감독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교회협 평양 방문단은 남북관계의 악화로 인해 남측으로부터의 육로 물자 지원이 중단 됨에 따라서 건설 중단된 조용기 심장병원건축현장을 방문, 조그련으로부터 건축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심장병원이 조속히 준공되기를 요망하는 조그련의 요청에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이영훈 교회협 회장은 내년 415일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방문단은 미완성된 조용기 심장병원에서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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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심장병원 건축현장에서 기도 중이 교회협 교단 대표들

방문단, WCC부산총회 시 대표단 방문 및 평화열차 협조 요청

방북기간 중, 방문단은 매년 10월 말 교회협의 교단 대표들이 방북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 것을 조그련에 제안했으며, 조그련은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방문단은 또한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WCC 10차 총회 시에 조그련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할 것과 평화열차운행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방문단과 조그련은 이전에 진행하던 삼일절과 부활절 등의 공동기도문 작성,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주일을 계속하여 지켜나가기로 했고, 인도적 식량지원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교회협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북을 통해서 조그련이 남과 북이 예전처럼 활발하게 교류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원하는 소망을 느낄 수 있었고, 교회협이 이런 염원에 적극 응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남북 그리스도인들의 활발한 교류협력과 공동기도회를 통해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양 방문에는 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기하성 총회장),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규학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직무대행), 김종훈 감독(교회협 부회장, 서울연회 감독), 유정성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의장), 배태진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최길학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무) 등이 교단 대표로 참가했다.

이근복 목사(교회협 선교훈련원장/화해통일국장)와 이창휘 간사(교회협 화해통일국)는 실무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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