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개정 분노 기독교기관들
          반성 없는 한기총 해체하라 성명서 발표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예장 고신통합합신에 탈퇴 촉구

 한기총의 해체를 통해 한국 기독교의 올바른 발전을 도모하고자 모인 기독교 기관들의 연합단체인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가 한기총에 대해 공격의 날을 다시 세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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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기총 앞에서의 '한기총 해체' 시위 모습

한기총 개혁 무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기총은 1028일 실행위원회에서 지난 7월 특별총회 시 통과시킨 개혁정관을 폐기하고 임원회 확대, 대표회장 임기 연장, 대표회장 순번제 폐지, 대표회장 후보 자격 제한 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기윤실, 교회개혁실천연대, 성서한국 등 16개 기독교 기관으로 구성된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1, 한기총의 실행위원회 정관개정안 통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냈다.

네트워크는 성명서에서 한기총은 지난 7월 특별총회에서 통과시킨 개혁정관을 폐기하고금권선거사태 이전으로 회귀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실망의 뜻을 피력했다.

이어 네트워크는이번 개정안 통과를 통해 한기총은 금권선거사태로 인해 대표회장의 직무가 정지되고 법원으로부터 직무대행이 파송되는 수모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여전히 권력의 야욕만을 추구하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음이 증명됐다고 비난했다.

네트워크는이로써 한기총은 개혁의 대상이 되지 못하며, 결국 해체만이 유일한 대안임이 다시 한 번 자명하게 드러났다교회 개혁의 걸림돌 한기총을 해체해,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과 교회 공동체들 내면에 자리 잡은 탐욕을 해체하는 회개와 갱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트워크는 지난 9월 교단총회 시에 올라온한기총 탈퇴헌의안에 대해 1년 유보의 결정을 내린 예장 고신, 예장통합, 예장 합신 이상 3개 교단에게한기총의 개혁이 무산되고 있음이 확인됐으니 즉각 한기총을 탈퇴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한기총 실행위원회 정관개정안 통과에 대하여

  “한기총은 해체하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이하 한기총)28일 실행위원회를 개최하여, 지난 7월 특별총회에서 통과시킨 개혁정관을 폐기하고 금권선거사태 이전으로 회귀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 내용은 임원회 확대, 대표회장 임기 연장, 대표회장 순번제 폐지, 대표회장 후보 자격 제한 완화 등입니다.

이번 개정안 통과를 통해 한기총은 금권선거사태로 인해 대표회장의 직무가 정지되고 법원이 직무대행을 파송하는 수모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여전히 권력의 야욕만을 추구하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이로써 한기총은 개혁의 대상이 되지 못하며, 결국 해체만이 유일한 대안임이 다시 한 번 자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9월 교단총회에서 예장통합은 12개 노회가 한기총 탈퇴관련 헌의안을 상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정관을 실행함으로써 한기총이 개혁될 수 있다며 보류시켰습니다. 또한 예장고신과 예장합신은 1년간 한기총의 개혁을 예의주시한 후 탈퇴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위 교단들은 이번 한기총 실행위원회 결정을 통해 한기총의 개혁이 무산되고 있음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만일 이번 정관 개정안이 오는 임시총회에서 통과된다면, 3개 교단은 총회 결정에 의거하여 한기총에서 탈퇴해야 할 것입니다.

1517년 오늘, 마르틴 루터는 독일 비텐베르크 성당에 95개조를 내걸고 교회 개혁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49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한기총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외칩니다. 한기총은 타락한 한국교회의 상징입니다. 한기총은 양심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수치이며, 선량한 일선교회들의 목회 활동에 장애물이며, 세상의 조롱거리일 뿐입니다. 교회 개혁의 걸림돌 한기총을 해체하여,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과 교회 공동체들의 내면에 자리잡은 탐욕을 해체하는 회개와 갱신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20111031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개혁교회네트워크, 공의정치실천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개혁지원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도시공동체연구소, 새벽이슬, 생명평화연대, 성서한국,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평화누리, 학생신앙운동(SFC), 희년함께 (가나다순, 16개 단체) 

제휴사 뉴스미션 이병왕 기자 wanglee@newsmiss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