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歷史逆行하는 자는, 역사에서 사라진다

 5-3 심사평 박영남 박사.JPG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해야 할 것인가?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망각해야 할 것과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역사(12: 14, 26-27)를 통해 무엇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무엇을 의식에서 지워버리고 망각해야 할 것인가를 말씀하신다. 모든 사람 모든 민족은 수치와 고난을 기억하고 기념하려 하지 않는다. 될 수 있으면 상처와 고통은 빨리 잊어버리고 아픈 기억을 지워버리려 한다.
 
 세계의 민족 중에서 수치와 고난을 기억하고 기념remember and celebrate하는 민족은 이스라엘 민족뿐이다. 장차 우리의 후손들이 '유월절과 무교절의 의미를 묻거든What is ceremony mean?' 이렇게 가르치고 기념, 기억하도록 하라.우리의 조상들이 흉년과 기근을 피해 당시 최대 부강한 나라 이집트에 이민 가서 430년 동안 노예 살이 종살이를 하며 수치와 고난을 당하고 있을 때, 야훼하나님은 지도자 모세를 세워 그들의 강한 쇠사슬을 끊고 우리민족을 고난과 압박으로부터 해방시켜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대로 후손들에게 고난과 치욕의 의미를 가르치고
, 기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기념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유월절과 무교절은 국경일이면서 국치일이고, 축제이면서 고난주간이다. 일주일간 무교병, 이스트가 없는 딱딱한 빵과 쓴 나물을 곱씹으며, 수치와 고난을 기념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광복절은 어떤 의미인가? 우리는 66주년 광복절을 맞고 있다. 어리석고 힘이 없어 36년 동안 일제식민이 된 우리조상 우리민족은 해방 66년이 지난 오늘도 나라와 민족은 두 토막으로 나뉘어 진채 통일의 희망은 요원하다. 우리는 과연 우리민족의 유월절, 광복절을 지내며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기remember and celebrate할 것인가? 일본에 대한 와신상담의 앙갚음이 아니다.

 수치와 고난의 날을 기억하고 기념 하면서 다시는 지난날의 실패의 역사를 반복하
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는 8,15 국경일은 기억 하면서 8,29 국치일은 기억하려 들지도 않고, 후손들에게 가르치지도 않는다. 기쁨과 흥분만 있고 가슴 깊이 되새기고 기억함이 없이, 고난과 수치를 망각했을 때, 우리는 똑같은 실패의 역사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무교병과 우슬초를 곱씹으며 고난과 수치를 일주일 동안 온 민족이 되새기는 의미다.

 오늘의 일본 극우보수주의자들의 행태를 보면, 증오와 미움보다는 참으로 불쌍하고 측은하기까지 하다. 지진 쓰나미에 원전사고 까지 겹쳐 나라한쪽이 사라지고, 수십만의 재난을 당한 눈앞의 백성들의 비극을 외면한 채, 남의 영토를 기웃거리며 독도 울릉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헛소리를 하고 있는 일본의 지도자들을 보면서 역사를 모르는 왜국임을 통감하게 된다.
 
 
수치와 고난을 쉽게 망각하는 자는 미래가 없고,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여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자는 역사에서 소멸되어 사라진다. 우리민족의 유월절과 무교절을 맞으면서, 해방 66주년 8,15 광복절과, 101주년 82,9 국치일을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자. 딱딱한 무교병과 쓰디쓴 우슬초를 곱씹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