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안에 두 종류의 사람들

이기학 목사01.jpg  교도소 안에는 두 종류의 사람과 또 한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 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 교도소 안에는 두 종류의 사람과 한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한 종류는 죄의 댓 가를 받는 사람이고, 다른 한 종류는 죄의 댓 가를 치루는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고, 다른 종류의 사람은 바로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전도자이다.

교도소 안에서 두 종류의 사람들은 서로 상생하기도 하고 때론 서로 대적하기도 한다. 이 두 종류의 사람들은 우리는 이렇게 부른다. 죄 값을 치루는 사람은 수용자, 또는 재소자라고 부르고, 수용자들을 돕는 사람들을 교도관이나 교정위원이라고... 이들은 교도소 안에서 각기 다른 삶의 형태로 한 장소에서 만나 생활을 하고 때론 생각을 공유하기도 한다.

수용자들 중에서도 보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남은 인생을 바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 보다는 속된 말로 재수가 없어 왔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교도소 안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사람들의 삶에는 소망이 있는 것 본다. 이들의 소망은 바로 자신을 낮추는 것에서부터 시작함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죄를 인정하기 보다는 오히려 더욱 혈기를 보이고, 남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의 삶에는 소망이 없고 늘 원망, 불평, 화가 마음 가득하게 있다. 이들은 모든 것이 자기 자신 위주이고 교도관들로부터 분명하게 도움을 받고, 교정위원들로부터 여러 가지 도움을 받으면서도 자신들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무서운 행동을 별 생각이 없이 행하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모 교도소에서 한 수용자가 활복을 하여 교도관들을 긴장하게 하였고. 교정위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있었다.

또한 교도소에서는 자신들의 목적을 채우기 위해 자살 소동하는 일과 자해하는 일도 수시로 일어난다. 교도소의 형편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교도관들이 강제적이 압박을 가하기 때문이라고 수용자들이 이런 행동을 한다고 매도를 하는 것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바르게 인식해야 할 것이 있다. 교도관들은 수용자들을 돕는 자들이라는 사실을... 물론 어필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이다.

교도소 안에서 열심히 살고자 하는 수용자들에게 여러 가지의 도움의 손길이 있기도 한다. 직업훈련, 검정고시, 학사교육, 영치금 지원, 취업알선 등등... 수용자들이 바르게 살고자 하면 정부나 교도관, 그리고 교정위원(종교위원)들이 이들을 돕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은 아직도 교도소 안에서 자신의 죄와 허물을 인정하기 보다는 세상의 쾌락과 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 3의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다. 바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십자가의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죄질이 나쁜 사람들은 외면을 하고 손가락질을 하고 그들을 사회로부터 분리시키고자 하여도 그들은 바로 우리의 가족이요, 이웃이요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에게 돌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신들의 하는 행동에 이해하고 스스로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품어 주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품어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수용자들을 정죄하거나 그들에게 무관심이나 외면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이 주 안에서 바르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청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2544절을 보자.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른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그러자 주님은 이렇게 답변해 주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45절이다.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 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내 생각이나 내 뜻에 이웃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죄의 늪에서 자유하지 못한 이들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여 주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