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버리는 것이 어려워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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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조영만 목사(인천시온교회 담임/cjtn tv방송 부사장)


58. 죄 버리는 것이 어려워야 합니까?

지나간 역사를 살펴보면, 왕과 왕비를 잃은 어린 왕자가 등극하여 국정을 살필 때 권세를 잡은 신하에게 눌려 조정을 당하며 비굴한 삶을 사는 것을 봅니다. 왕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그런데 막강한 권세를 가진 왕이 살아 있다면 아무리 센 권세를 가진 신하라도 감히 어린 왕자에게 대항할 엄두도 내지 못할 것입니다. 도리 어 어린 왕자에게 꼼짝 못하며 그 명령에 순종할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창조된 우리가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 되었기에원수마귀로부터 갖은 곤욕과 멸시를 당하며 살았고 아무리 원수마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해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죄로 인해 하나님께 죽은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독생자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죄사함을 얻은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나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 하나님이 진정 살아 계심을 믿습니까? 그 하나님이 원수마귀를 십자가에서 심판하셨고 원수마귀보다 강한 분 이시라는 것을 진실로 믿습니까?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저희를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심이라”(요일 4:4). 진정 믿으신다면 원수마귀를 이기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이 사실을 믿지 않고 원수마귀의 거짓말(네 죄는 아직 남아 있고 넌 아직 죄의 종이야! 아직 버리지 못한 죄가 많이 있잖아!)을 믿기 때문에 죄를 버리고 원수마귀를 이기는 일이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자신 안에 모시고 있으면서도 죄와 원수마귀를 두려워 떨며 원수마귀와 이방인에게 온갖 조롱과 멸시와 괴로움과 수치를 당하는 것이 정상이 되어 있으니 이 영계의 혼탁과 무지와 더러움이 누구로 인해서입니까? 주의 피 값으로 산 교회와 성도를 젖먹이로 만들어 죄를 쉽게 버리고 원수마귀를 이기게 하지 못하는 책임이 누구에게 있습니까? 참된 복음을 전하지 않고 장로의 유전과 그리스도 도의 초보나 가르쳐 이중으로 울타리를 두른 삯꾼 목자들이 회개해야 합니다.

 

살아 있는 권세 있는 왕을 아비로 둔 어린 왕자도 온 천하를 호령하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원수마귀를 심판하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시고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키신 하나님을 아버지라 모시고 있는 우리가죄를 쉽게 버리고 원수마귀를 대적하여 굴복케 하는 것이 불가능하겠습니까?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가르치면서도 죄를 버리고 원수마귀를 이기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랜 기도와 금식으로 연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복음입니까? 이것은 괴롭고 슬픈 다른 복음입니다. 사람은 할 수 없어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이 산을 들리워 바다에 던지우라 하고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의심치 않으면 그대로 된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어린 왕자가 천하를 호령하고 신하를 복종케 하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습니까? 아닙니다. 왕인 아버지에게 있습니다. 어린 왕자에게 복종하는 권세 있는 신하가 어린 왕자로 인해 복종합니까? 아닙니다. 권세 있는 왕이 집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비인 왕이 죽는다면 사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안에 계신 하나님은 결코 죽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믿지 못하므로 성령을 소멸하는 죄를 범해 힘을 잃고 다시 죄에게 종 노릇하며 원수마귀에게 온갖 조롱과 멸시와 괴로움을 당할까 걱정입니다.

 

죄를 범하는 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습니까? 그전에 그 죄를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써 그 죄를 깨끗이 씻으셨지만 그 사실을 믿지 못해 짐짓 죄를 짓는 자신의 불신앙의 죄로 인해 애통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의와 율법의 행위로 인해 주님의 십자가와 원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3:18).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을 인하여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1028,29).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10일 이내에도 들어갈 수 있는 가나안을 불신앙의 죄로 인해 40년을 방황한 것같이 주님을 믿노라 하는 자들이 스스로 의롭다 함을 얻기 위해 40년의 광야생활을 채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믿고 의지하면 가나안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데 주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헛되이 하려는 많은 자신의 방법과 지혜가 동원되니 제 심장이 터질 것 같습니다(주여! 우리의 눈을 열어 주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헛되이 하려는 원수마귀의 궤계를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