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으로 오신 주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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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택규 박사 지음

3) 성령님과 항상 대화하라.

성령님이 내 곁에서 나를 보고 계신 것을 느끼고 믿음의 영으로 보게 되면, 자연히 그분을 의식하게 되므로 주님과 대화를 하게 된다. 내가 먼저 말을 하면 주님이 대답하시는 것을 느낄 것이다. 어떤 때는 주님께서 먼저 말을 걸어오시는 때도 있다. 이러한 대화야말로 쉬지 않고 기도하라는 데살로니가전서 57절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기도라고 할 수 있다. 성령님과의 대화방법은 따로 기술하고자 한다.

 

6. 하나님 뜻대로 기도하라(단순성의 원리).

기도의 원리는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일이다(6:33). 자기가 구하는 것이 하나님보다 앞설 때 우상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 나라가 된다는 것은 이 땅이 복음화 되는 것을 말하며 그 백성들이 하나님 중심 사상으로 세워져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또한 그의 뜻을 구한다는 말은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께 먼저 묻고 그분이 원하시며 기뻐하시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설사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간절히 구했다 손치더라도 기도 끝에서는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하고 그 재량권을 하나님께 돌려 드려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전능자요, 모든 주권을 다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그분의 뜻을 먼저 존중해드려 그분의 뜻대로 하시게 해드리는 것이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세상 모든 물질은 다 하나님 것으로 잠깐 빌려 쓴다는 사고가 세워져야 한다.

 

내 속의 모든 사욕을 다 버려야 한다. 그래야 자유함을 누리며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 바로 기도의 원리는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단순성의 원리이다. 이 기도가 선행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며 나의 필요를 이루어 주시는 것이다.

 

정말 예수만 믿으면 구원 얻는가?

1.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말의 오해

오늘날 사도 바울의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말처럼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 성경말씀이 없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거룩함을 입어 의롭다 함을 받고 구원을 얻는다’ (16:31, 10:10)고 했고, 야고보는 행함이 있어야 구원받는다’ (2:14, 25)고 했다. 이 말은 서로 상반되는 듯하나 실상은 같은 말임을 성경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말에 대하여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마라톤 선수들은 출발점에서 다들 오늘 내가 반드시 일등을 하리라굳게 다짐하고, 또 그렇게 될 것을 믿고 출발한다. 그럼 그들이 굳게 믿었다고 출발점에서 출발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일등을 하겠는가? 그런 믿음은 자기 사변적 생각일 뿐이다.

 

일등 할 믿음을 가졌다면 그 믿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행동으로 옮겨야 되고, 행동으로 옮겼다면 그 믿음을 이루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야고보서 기자는 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했고 사도 바울도 빌립보서 312-14절에서 푯대만 바라보고 달려 간다고 했다. 이 말의 의미는 믿음 안에서 최선을 다해 행동해야 구원이 최종적으로 완성된다는 것이다.

 

1) ‘믿음으로구원을 얻는 조건

이 제목을 보면 의아해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구원은 믿음으로 얻는다고 배웠는데 믿음 외에 또 무슨 조건이 있다는 말인가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 조건이 있다. 721절에 보면 주님께서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믿습니다하는 자마다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그 조건은 하나님 아버지 뜻대로 행한 자라는 것이다.

 

그럼 아버지 뜻이 무엇이며, 이 뜻을 행하는 자는 누구란 말인가. 하나님께서는 죄 때문에 지옥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당신의 자녀들을 보시며 고통스러워 하셨다. 하여 하나님은 드디어 자녀들을 구원시키기 위한 첫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구출해내는 것이었다. 그 작업은 불가능해 보였으나 하나님은 유월절 사건을 통하여 그들을 구출해 내셨고 이제 그들이 구원에 이르는 방법과 실습을 통하여 훈련시켜 나가셨다.

 

2) 구원에 이르는 방법: 성막

하나님은 구원의 서정이라는 비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는데 그것이 성막이었다. 그러면 이 성막과 구원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자. 출애굽기 26장은 성막의 구조에 대하여 설명한 장인데 1절에서 성막을 만들라고 명령하셨다. 그리고 성막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성막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를 일러주시고 그 뒤 다른 장들에서 성막 안에 필요한 기구들에 대하여 상세히 말씀하고 있다.

 

그러면 우선 성막을 주신 목적이 어디 있는지부터 살펴보자. 성막은 하나님이 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은혜의 처소이며 하나님 임재의 상징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연약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과 계명을 다 지킬 수가 없다. 그런데 죄를 짓고서는 하나님 앞에 나아올 수 없기 때문에 성막 제사 제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