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소서
(행 7:57-60)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
신약시대 최초의 순교자인 스테판 집사에게 주님은 일곱 영으로 충만케 하시어 순교하게 해 주심을 우리가 지금까지 상고해 왔고 오늘 말씀은 그의 순교의 최후 순간과 그의 심령상태를 우리로 보게 해 주심으로 우리의 나아갈 길을 가르쳐주십니다.
무리들이 달려들어 일곱 영으로 충만한 스테판을 돌로 칩니다. 이 무리들은 누군가? 행 6:12 및 7:1에 나온 대제사장, 장로, 서기관 등과 유대백성들입니다. 왜 그들이 돌로 그를 치나요? 스테판이 하나님 영광과 예수께서 하나님 오른 편에 서신 것을 보고 증거 했기 때문이지요. “보라, 하늘들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오른 편에 선 것을 보노라.” 이 말이 어찌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나 장로나 하나님 백성으로 그와 똑같은 동족인 유대백성들이 악랄하게 같은 하나님 백성을 죽일 수 있단 말인가? 권능이 충만한 스테판은 그들을 정면대항하거나 또는 돌을 피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악한 죽이는 무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곧 큰 권능으로 이기는 역사인 것임을 계시해 줍니다.
종말 환란의 때에도 교회가 교회를 죽이는 기이한 일들이 있게 됨을 예언하고 있지요(계 17:6). 우리들은 먼저 스테판같이 일곱 영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할 것이며 그런 후엔 마땅히 배도한 교회들이 참 그리스도인들을 죽이는 그 때를 미리 대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 이는 아버지 뜻대로 자신이 이 땅에서 할 일 다 마쳤으니 이제는 주님께 내 영혼을 의탁하오니 주님 품 안에서 안식하게 해 달라는 최후의 기도입니다.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죽어가는 스테판은 그 악한 무리들의 영혼을 보며 불쌍히 여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늘영광 다 불태워서 영영히 이를 갈며 슬피 울게 될 것을 일곱 영이 충만한 그가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순교 당함이 그들의 수고에 의해 스테판에게 큰 영광 입혀주려는 것이요. 바로 악한 그들이 이런 일의 도구가 되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히려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않기를 진정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스테판이 순교한 사후에 하늘에서 기도할 것이 계 6:10에 나옵니다. “주여, 우리 피를 갚아주시기를 언제까지 있어야 되는가?” 이는 원수 갚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스테판이 부활영광 받아 또다시 열매 맺는 생명으로 일할 수 있게 될 날이 언제일까? 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똑같이 그와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을 보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