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본 건강학"
                 아침 식사는 반드시 하라!(26)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욥 23:12)

 얼마 전 한 친구가 찾아왔다. 그는 환하게 웃으며 최근에 출간한 필자의 책을 읽고 건강을 위해 한가지 결심을 했노라고 했다. 그 결심인즉 "반드시 아침식사를 하고 출근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결심 하나로 일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나 "일단 시도해 본다"는 태도변화는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샐러리맨이 반드시 아침식사를 하겠다는 결심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왜냐하면 아침식사를 하려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하기 때문이다. 일찍 일어나야 식욕이 생긴다. 거기에다 단 10분이라도 산책이나 운동을 곁들이면 더욱 식욕이 왕성해진다. 위장도 잠을 깨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어나자마자 생수나 과일쥬스를 마시고 한참 후 식사를 하면 위장운동이 활발해져 소화에 도움이 된다.

 일찍 일어나려면 조금이라도 일찍 자야한다. 일찍 자려면 귀가시간이 빨라야 하고 그만큼 아내가 정성껏 차린 저녁상을 대할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포근한 가정에서 사랑이 담긴 음식을 먹으니 건강에도 좋고 돈도 절약된다.

 부부애도 깊어지고 자녀와의 대화시간도 풍성해져 가정의 기능이 정상화된다. 존경받는 남편, 인정받는 아빠로서 이른바 가장의 권위를 회복하게 되고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으면 저녁모임 대신 점심약속이나 조찬모임으로 대신할 수 있다.

 출근시간에 좇겨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대개의 경우 음주를 포함한 저녁과식은 늦은 귀가, 늦잠, 아침결식으로 연결된다. 정신적으로나 생리적으로 식욕이 생길리 만무하다. 오히려 꼭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쫓기는듯한 아침식사가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무겁고 불편한 오전근무로 연결되어 역효과를 초래한다.

 아침결식은 맥빠진 근무시간으로 직결된다. 활동할 수 있는 열량이 없는 상태에서 일을 하자니 도무지 의욕이 없다. 뇌는 깨어 활동하고 있으나 몸은 아직 자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런 상태에서 일을 하자니 자극이 필요하다. 커피를 마셔야하고 담배를 피워야 일이 된다.

 점심도 맵고 얼큰한 자극성 음식을 선호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만성영양부족"상태에 빠지게 된다. 오전에 정신없이 지내다 오후에는 시간에 쫓겨 일을 몰아 붙이니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이 허기와 스트레스를 풀자니 그냥 집에 들어갈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반드시 아침식사를 하고 출근하라. 아침시간에 정 바쁘면 먹기에 편하고 영양가가 높은 죽을 대용하라. 그것도 힘들면 과일 쥬스 한잔도 좋다. 활기찬 하루 일과를 위해서 아침식사를 잊지 말라. 성공의 비결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아침식사가 당신의 건강과 성공을 좌우한다.

 신앙생활의 성패도 아침시간이 좌우한다. 식사를 매일 하는 것처럼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공급받는 것은 바른 신앙성장의 열쇠다. 며칠씩 결식하고 이를 보강하기 위해 한꺼번에 과식하는 방식의 신앙생활은 무기력 할 수 밖에 없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좋다. 조용한 아침시간에 주님을 바라보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져라. 자기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을 단 한절이라도 매일 묵상하라. 생생한 꿈을 가지고 기도하라.

 효과적인 시간활용을 위해 성경구절의 선정과 기도제목을 자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 정신의 공백상태를 TV나 신문보다 먼저 진리의 말씀으로 채워라. 하나님과의 생생한 만남이 하루를 풍요롭고 싱싱하게 해준다는 수많은 증인들의 말에 겸손히 귀를 기울여라.

 

황성주 박사 저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