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내 교통의 혼란을 가져온 폭설로 인해 또 다시 날씨조작에 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베이징 일대에 지난 1일 쏟아진 첫눈과 9일 밤 내린 폭설은 모두 인공강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차이나 데일리를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일대에는 지난 11월 1일 22년 만에 처음으로 적설량 최고 12㎝의 폭설이 내린 데 이어 9일 밤부터 또다시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함박눈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시 인공영향날씨판공실의 한 당국자는 ‘올해 첫눈에 이어 이번 두 번째 폭설도 인공적으로 유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장창(張薔) 베이징시 인공영향날씨판공실 책임자는 최근 ‘베이징에 내린 첫눈은 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인공강우의 결과’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부터 베이징 상공에 186차례에 걸쳐 요오드화은을 강우씨로 뿌려 1천600만t의 눈이 내렸다.’면서 ‘그러나 가뭄 해소에는 불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 시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사전 예보 없이 날씨를 조작하면서 시내 교통과 항공편 운항 등에 대혼란이 초래됐다는 점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인공강우를 하더라도 추가로 내리는 비나 눈은 10∼20%에 불과하다면서 정부가 날씨 조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중국 국가기상센터는 성명을 통해 가뭄 해소와 물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날씨를 조작하고 있다며 이해를 촉구했다고 한다.
인간의 생사화복과 생로병사를 관장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위대하신 능력으로 온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날씨와 계절을 인도하시는 분도 주님이시고 인간과 모든 동식물들에게 햇빛과 물과 공기를 주시는 분도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의도대로 비나 눈을 내리실 수도 있고 안 내리실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들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마치 자신들이 이런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팔을 걷고 나섰다.
인간들은 추워도 불평하고, 더워도 불평하며, 가뭄도, 홍수도 자신들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불평하면서 그것을 인공적으로 막아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에 진노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처럼 힘들게 흉내 내는 날씨 조작을 비웃기라도 하시는 듯 삽시간에 그분의 방법대로 폭설을 내리게 하셔서 그들의 행동이 쓸데없는 불장난에 지나지 않았음을 보여 주신다.
지난 11월 13일자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중북부 지방을 강타한 60년 만의 최대 폭설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중국의 지나친 기상 조작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엄청난 교통 혼란과 인명피해 그리고 재산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11월 들어 베이징을 비롯해 허베이, 산시, 허난, 산둥 등 북부와 중부 지역에 쏟아진 폭설로 38명이 숨지고 100여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망>이 13일 보도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산시성으로 이번주 폭설로 도로가 얼어붙어 478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24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 12일에는 허베이성 융녠현의 한 초등학교의 구내식당이 폭설로 무너져 식사중이던 초등학생 3명이 목숨을 잃고 28명이 다쳤다. 지난 며칠 동안 북부 지역의 상당수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운전자들은 20~30시간씩 고속도로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스자좡, 타이위안, 시안 등 많은 지역의 공항에선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눈이 멈춘 상태지만, 농경지 피해가 큰 데다 운송도 차질을 빚으면서 전국의 채소 값이 급등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12일 오후 허베이성 스좌장을 방문해 폭설 피해 복구 작업을 격려하고 열차를 기다리던 이들을 위로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폭설의 재앙을 맞은 중국인들은 은근히 정부의 날씨조작에 대해서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정부가 인공눈을 내리기 전에 주민들에게 폭설 상황에 대해 경고를 했어야 했다고 비난하는데, 특히 전문가들은 인공강우와 인공눈 등 중국의 과도한 기상 조작이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부작용을 우려하는 눈치이다.
그렇다. 그들이 모른다 할지라도 그에 대한 가장 큰 부작용은 하나님의 진노를 쌓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에 끼어들어 방해하는 그 손길들을 그냥 보고만 계시겠는가? 그들은 작년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기상상태를 조작했다가 엄청난 폭설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런 일을 당하고도 고집스럽게도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는 것을 보니 참으로 인간들의 무지와 사악함을 실감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자연계는 물론, 천둥을 무섭게 발하시는 실로 무서운 분이시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엄청난 천둥소리가 나면 놀라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음성으로 놀랍게 천둥 소리를 내시며 우리가 알아차릴 수 없는 큰 일들을 행하시는도다』(욥 37:5).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천둥을 발하실 뿐만 아니라 그 천둥의 길을 만드신 분이시다. 『범람하는 물에 누가 물길을 나누었으며 천둥 의 번개에 누가 길을 내며』(욥 38:25). 거기에 더해서 미처 세상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했던 놀라운 자연계에 관한 사실들을 성경에 기록해 놓으셨으나 목이 곧은 인간들은 그것을 무시하고 믿지도 않았으며, 또한 그것을 이해할 수도 없었다.
『범람하는 물에 누가 물길을 나누었으며 천둥의 번개에 누가 길을 내며 사람 없는 땅에 비를 내리게 하고 사람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게 하며 누가 황량하고 황폐한 땅을 적셔 주며 연한 풀에서 싹이 돋아나게 하였느냐? 비에게 아비가 있느냐? 이슬 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얼음은 누구의 태에서 나왔느냐? 하늘의 하얀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 물이 돌로 된 것처럼 감추어졌고 깊음의 표면은 얼어 있도다』(욥 38:25~30).
이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의 능력에 비하면 불장난에 불과한 과학이 이제야 그 사실을 확인했을 뿐이다. 그런데도 자신들의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보려고 그처럼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고의적으로 대적하여 바벨탑을 쌓을 때 그들은 하나님을 배제한 채 자신들의 힘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내고자 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하고자 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이기에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을 막으셨다. 그러자 그들의 공사는 중단되었다.
『그들이 동쪽으로부터 이동하여 시날 땅에서 평원을 만나니 거기에서 거하였더라. 그들이 서로 말하기를 “가서 벽돌을 만들어 단단하게 굽자.” 하고 그들은 벽돌로 돌을 대신하고 역청으로 회반죽을 대신하였으며, 또 그들이 말하기를 “가서 우리를 위하여 도성과 탑을 세우되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도록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내자. 그리하여 우리가 온 지면에 멀리 흩어지지 않게 하자.” 하더라. 주께서는 사람의 자손들이 세우는 도성과 탑을 보시려고 내려오셨더라.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백성이 하나요 그들 모두가 한 언어를 가졌기에 이런 일을 시작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하기로 구상한 일은 아무것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
가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에서 그들의 언어를 혼란시켜 그들이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주께서 그들을 그곳에서 온 지면에다 멀리 흩으시니, 그들이 도성을 짓는 것을 그쳤더라』(창 11:2~8). 인간들은 하나님 앞에서 늘 이런 식이기에, 그들에게 바라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신 말씀처럼 어느 죄인도 멸망하는 것을 원치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손을 들고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말하기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살아 있는 한, 내가 악인의 죽음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니 너희는 돌이키라. 너희는 너희 악한 길에서 돌이키라. 오 이스라엘 집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으려고 하느냐?” 하라』(겔 33:11).
박재권 / 캐나다 주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