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미래포럼 주관으로 진행된 납북자와 국군포로에 즉각적인 송환과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가족위로예배가 지난 12월 15일 오전 11시 한국교회 백주년기념관에서 있었다.

고용남 목사(기침 증경총회장)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 김성영 목사(전 성결대 총장)는 “고통과 불면의 밤이여, 물러가라!” 는 위로의 시를 낭독하고, 신명범 장로(한국평신도협의회)의 기도, 이강섭 장로(예장대신 부총회장)가 성경봉독, 미리암 중창단(신일교회)의 특송이 있었으며, 이강평 목사(서울기독대학 총장)는 “화해의 지혜”란 제하의 말씀을 선포했다.

이어 김춘규 장로(미래포럼 상임집행위원장)의 성금, 최성용 대표(납북자가족모임)가 전달하였으며, 김운태 목사(한기총 총무)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지 덕 목사(미래포럼 명예총재)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김춘규(상임집행위원장)의 사회로 기자회견을 갖고 유기남(자유시민연대 대표, 최성용 회장(남북자가족모임)의 인사가 있었다. 아울러 이연순 사모(납북 안승훈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

납북자와 국군포로에 즉각적인 송환과 강력한 대책을 촉구한다.

1997년 일본인 메구미 요코타라는 여인이 북한에 납치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후 일본 안에서 송환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어 왔으며 일본정부는 17명의 납치자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이중 5명을 본국으로 송환 할 수 있었다.

나아가서 미확인 납치자와 송환되지 않은 납치자의 송환을 위해 일본정부는 장관급으로 납치문제대책기구를 두고 범정부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외국인 납치자는 일본 17명, 레바논 4명, 말레이시아 4명, 프랑스 3명, 이태리 3명 등 11개국의 39명에 달하며 특히 최근에는 태국여성 아노차 판조이의 납치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의 반 인륜적인 무차별 외국인 납치에 전 세계가 문노 하고 있으며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연대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서 한국전쟁이후 5백4명의 납치자와 750명의 생존, 국군포로가 아직 생환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한국으로서는 그동안 납북자 문제와 국군포로문제에 대해 너무도 안일한 대응을 해온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우리는 중국에서 납치된 안승훈 목사, 김동식 목사의 생사확인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지난날의 안이한 대처를 반성하면서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의 생환을 위한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한다. 아울러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주장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북한은 더 이상 국군포로도 납북자도 없다는 주장을 철회하고 504명의 납북자와 750명의 국군포로를 즉각 송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야만적인 납치를 일체 중단 할 것을 촉구한다.

둘째, 한국정부는 납북자문제, 국군포로문제 해결을 위해 총리 직속으로 대책기구를 설치하여 이들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독일이 돈을 주고 정치범을 생환시킨 프라이카우프(freikauf, 자유를 산다는 의미) 방식과 같은 방안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셋째, 정부는 6자회담을 위시한 모든 북한과의 대화에 납북자 문제와 국군포로문제를 포함시켜야 한다. 특별히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다루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어 근원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넷째, 납북피해자 지원은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 기본책무에 속하는 만큼 정부는 납북자 가족을 돕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인도적 차원에서 남.북한 정부가 제일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다. 대한민국 정부가 국가의 격을 높이고 세계 속에 존경받는 국가가 되려면 제일 먼저 자국민 보호부터 해야 한다. 더불어 북한 정부는 더 이상 사람을 납치하는 파렴치한 일을 중단해야 한다. 생존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