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문교회(김승연 목사)가 10월 26일(월) 오후 2시 교회에서‘일곱 가지가 없는 임직식’을 진행해 교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전주서문교회의 임직식에서는 다음 일곱가지 사항이 없는 임직식이었다.

 

 첫째, 임직자들이 임직을 기념하여 교회에 드리는 부담금이 없었다. 오히려 교회에서 임직 및 취임자들에게 임직패와 기념선물을 주었다. 둘째, 임직식 예배 순서자와 축하 다과를 위한 부담금이 없었다. 임직식에 드는 모든 예산은 교회 경상비로 지출되었다. 셋째, 임직자들을 위한 축하금과 선물 접수대가 없었다.

넷째, 임직식 참가자들에게 주는 선물이 없었다. 당일에 김승연 담임목사의 최신간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교회 예산으로 지출하지 않고 저자가 증정했다. 다섯째, 임직식장에 화환이 없었다. 신문광고를 통해 화환을 사절했으나 이 사실을 알지 못한 분들이 보내온 화환은 임직식이 끝난 후 본인들에게 전달되었다.

여섯째, 임직식 순서를 맡은 목사들의 수가 많지 않았다. 광고하는 장로를 빼면 담임목사인 사회자, 기도자, 설교자, 권면자, 축도자 등 단 5명뿐이었다. 일곱째, 임직식 순서가 짧고 길지 않았다. 장로 임직, 장로 취임, 집사 임직, 권사 취임 순서를 따로 따로 하지 않고 종합하여 일원화시킴으로 모든 예배와 식은 1시간 10분에 끝났다.

이번 임직식은 평소에 ‘올바살’ 운동을 몸소 실천하며 전개해 오던 김승연 목사의 목회 철학이 그대로 실현된 임직식이었다는 평가다. 임직식 당일 설교를 맡은 예장 합동측 부총회장 김삼봉 목사는 물론 총회 총무 이치우 목사 등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은 전주서문교회의 임직식을 ‘일대 개혁’이라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전주서문교회는 충청과 호남의 모교회로서 117년의 설립 역사를 갖고 있다.

 

정윤석 unique44@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