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시간을 예배로 시작하는 송구영신예배가 전국 교회에서 드려졌다.
 성도들은 지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예배를 드리며, 마음을 새롭게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송구영신 예배에서 21개 교회 독립 선포
 새해 0시를 향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모든 성도들이 한 목소리로 5, 4, 3, 2, 1, 0을 외쳤다. 그리고 전광판에 00:00이 뜨자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성도들은 ‘할렐루야’ 를 외치며 기쁘게 새해를 맞이했다.

 2010년 1월 1일 0시, 21세기의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리는 올해의 첫 설교는 원로 조용기 목사가 맡았다. 조용기 목사는 여호수아 1장 1~11절 말씀을 본문 삼아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새해’라는 제목으로 믿음으로 담대한 삶을 강조했다.

 조용기 목사는 “나 혼자가 아니라 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것을 기억하고 새해에도 강하고 담대하라”면서 “또 말씀을 늘 기억하고 묵상하면서 소명을 따라 열심히 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21개 교회의 독립이 선포되면서, 바야흐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조 목사는“제자들을 잘 키워서 내보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그 꿈을 오늘 이루게 됐다”며 감격해 하고, 독립된 교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기도했다.

 사랑의교회, 8시ㆍ10시ㆍ12시 세 번에 나눠 ‘송구영신예배’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도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2009년을 보내고 2010년을 맞았다. 사랑의교회 송구영신예배가 다른 교회들의 그것과 다른 것은 예배 공간 문제로 세 번에 나눠 드렸다는 점이다.

저녁 8시ㆍ10시ㆍ12시 3회에 걸쳐 이 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송구영신예배의 설교는 옥한흠 원로목사가 맡았다. 옥 목사는 시편 55편 22절 말씀을 본문으로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옥 목사는 “인생의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무거운 짐을 맡겼던 다윗처럼 우리 인생의, 우리 가정의, 우리 교회의 짐을 하나님께 맡기자”며 “그렇게 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평강과 새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오정현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 시간에 성도들은 △사랑의교회가 대형교회지만 개척교회의 정신을 갖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소명자로 서기를 위해, △건축 중에도 한 사람을 제자 삼는 비전이 더욱 견고히 서기를 위해, △건물만이 아닌 성도들의 신앙과 가정 그리고 교회 사역과 모두의 꿈이 세워지기를 위해 기도했다.

 온누리교회“‘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십시오”새해 인사


 온누리교회(담임 하용조)에서는 한 한 해를 돌아보며 찬송가 ‘지금까지 지내온 것’을 부르는 가운데 송구영신예배가 시작됐다.

이날 대표기도에 나선 노홍규 장로는 “새해에는 더욱 활발하게 선교의 현장으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내면의 성장을 이루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기도했다.

하용조 목사는 이사야 43장 15~21절을 본문으로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하 목사는 “새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과거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이며 다시 일어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한 해를 돌아볼 때 후회되는 일,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을지라도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지나간 상처, 아픔을 꺼내서 곱씹어 생각하는 일을 멈추고 새 날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과거에 잘 한 일들이든, 못한 일들이든 깨끗이 지워버리고 새 마음으로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예비해 놓으신 새 일, 새 역사를 기대하자”고 강조했다.

예배 후에는 성도들이 모두 함께 일어나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2010년 온누리교회의 표어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십시오”라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소형 규모의 교회들도 ‘송구영신예배’로 지난해 보내고 새해 맞아



 강남구 세곡동에 위치한 한교회(담임 이광수)에서도 송구영신예배가 드려졌다. 스크린으로 모든 성도들이 2010년 1월 1일 0시가 시작되는 것을 지켜보는 가운데 타종과 촛불점화로 시작된 예배는 찬양과 함께 ‘세계와 나라’를 위해, ‘교회와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창세기 12장 1~3절을 본문으로 ‘너는 떠나가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한 이광수 목사는 2010년에는 과거의 모든 낡은 것들을 털어버리고 새로움의 축복을 받는 교회가 되자고 설교했다. 예배 후에는 교역자들과 임직을 맡은 이들이 신년하례를 가졌다.

인천 부평에 위치한 세계로교회(담임 김형찬)는 예배 시작 전 기도와 찬양으로 마음을 연 뒤, 한 해 동안 교회에서 있었던 주요 행사들과 성과들을 담은 영상을 보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새해 목표를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과 부흥을 다짐했다.

김형찬 목사는 히브리서 11장 6~12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믿음으로 출발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믿음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자 축복”이라며 “믿음으로 출발해 순종의 열매를 맺음으로 위대한 하나님의 동참하는 복을 누리자”고 당부했다.


(제휴사 이동희, 신혜숙, 김민정, 이병왕 공동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