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7시 그랜드힐튼호텔...설교는 한기총 명예회장 이용규 목사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가 참석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합심기도와 찬양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부터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화합, 경제번영 그리고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의 세부 계획과 순서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 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 기자회견. ? 뉴스파워 최창민

이번 기도회는 16일 오전 7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정치, 경제, 교계 등 국내외 지도자 1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탤런트 정태우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 식전행사는 유니버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지휘 정월태)의 주악, 소프라노 박남연(명지대학교) 독창, 러시아 천사합창단(단장 김바울)의 합창,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의 연주, 테너 임정근(경원대학교)의 독창이 이어진다.

2부 기도회는 황우여 회장(국회조찬기도회)의 사회로, 박성철 회장((사)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김진표 의원(민주당 기독신우회장)의 개회기도가 이어지고 김길자 권사(경인여대 명예총장), 임동진 장로(한국기독문화예술총연합회 대표)의 신·구약 성경봉독이 진행된다.

이후 특별기도 시간에는 대법원 김용담 대법관이 ‘대통령과 국가발전을 위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경제번영과 민족화합을 위해’, 정옥근 해군 참모총장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각각 기도한다. 부산장로성가단(단장 배재인)의 특별찬양 이후 한기총 명예회장 이용규 목사가 ‘나라를 살리는 리더십’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맡았다.

이어 국민 화합과 경제 번영을 주제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헌시낭송 순서가 진행된다. 또 합심기도는 ‘대통령과 국가지도자, 국민통합과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 1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서 소프라노 김인혜 교수(서울대학교)가 찬송가 중 한곡을 골라 부르고 참석자들이 함께 찬양한다.

이후 장헌일 사무총장(국가조찬기도회)의 안내와 김선도 목사(광림교회 원로)의 축도, 조지알렌 의원(전 버지니아 주지사)의 조찬기도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는 전날인 15일 아침을 금식하는 미스바 금식 구국기도를 진행한다. 준비위원회는 “남북한의 평화와 민족 상생의 길을 위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며 취지를 설명하고 “아침 한 끼 금식을 통해 한 구좌 5천 원씩 금식헌금을 모아 난치병 어린이를 돕고, 아프리카에 우물파주기 사역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준비위원장 박성철 장로는 “지역 간 계층 간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모두가 하나 돼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 사회통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회장 황우여 장로는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의 대표자로서 함께 모여 기도하는 국가조찬기도회는 큰 의미가 있다. 전 공직자와 전 기독교인이 함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성경에 보면 나라가 어려울 때 티끌을 덮어쓰고 옷을 찢으면서 기도했다. 북한의 핵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도 국론은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 하나님께 무릎꿇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합심기도 도입과 관련해 장헌일 사무총장은 “기도회를 생방송 중계하는 문제도 있고, 내부적으로 관례 형태를 지니고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 시국이 계층 간, 이념 간,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서 합심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설교자 선정은 “역대 설교자들의 교단과 연령, 교계 연합사역, 평상시 리더십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는 15일 오후 7시부터 연세중앙교회에서 기도회를 위해 내한한 외국인사들과 준비위원회, 국회조찬기도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평·화음악회를 진행한다. 또 17일 오전 6시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제친선조찬기도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