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자회담 복귀와 노사민정 합의문 이행 등 주문



한국교회 원로지도자들이 모여 북한의 핵개발 중단과 6자회담 복귀 그리고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정책 제시와 노사미정 합의문 이행 등을 주문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한국교회원로회(회장 정진경 목사)는 5월 11일 앰배서더호텔에서 <한국교회 원로지도자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1부 개회예배는 우영수 목사(사회위원장)의 사회로 엄신형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장영기 목사(부회장)의 기도와 박홍자 장로(여성위원장)의 성경봉독으로 최병남 목사(공동회장)가 '축복의 삶'(빌 4:6-7)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에 앞서 윤항기 목사(가정사역위원장)가 특송했다. 설교 후 김명규 목사(공동회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장은화 장로(공동회장)가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백병도 목사(공동회장)가 '한기총의 발전을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으며, 정진경 목사의 인사말에 이어 김운태 목사(총무)가 한기총 소개 및 참석자를 소개한 후 림인식 목사(명예회장)가 축도했다.
 2부는 유재건 장로(前국회국방위원장)가 '항상 기뻐하십시오'를 제목으로 특강을 맡았으며 평양민속예술단과 헵시바의 특별공연이 있었다. 이 날 한국교회 원로들은 경제위기와 남북관계 냉각 등을 염려하는 '한국교회원로회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교회원로회 시국성명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원로회는 2009년 5월 11일과 12일 앰배서더호텔에서 ‘한국교회 원로 지도자 초청 특별간담회’를 가졌다. 유례없는 전 세계적 경제위기로 국가경제는 뒷걸음 치고 있고 서민들의 시름과 탄식이 깊어지는 가운데, 남북관계는 북한이 6자회담을 거부하며 로켓발사를 강행하고 다시 핵카드를 빼들며 개성공단에 현대아산 직원을 억류하는 등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또 다시 전직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치권은 날마다 당리당략만을 앞세우며 국가경제와 민생을 도외시하는 구태를 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정치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런 총체적인 국정혼란과 위기 앞에 한국교회 원로들은 한민족 근대화와 민족광복의 초석을 놓았던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계승할 것과, 하나님 앞에 겸허하게 무릎을 꿇고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함을 절감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하나. 북한은 인권을 외면하면서, 한반도를 전쟁의 공포로 몰고 있는 장거리 로켓과 핵무기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6자회담과 남북 간 대화에 즉각 복귀하라. 
 하나. 정부는 국가경제가 조속히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서민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과 더불어 ‘노사민정 합의문’에 따르는 노사에 대한 지원정책을 즉시 집행하라.
 하나. 노사는 파업자제와 기존 고용수준 유지 등 합의된 고통분담을 적극 실천하여 온 국민이 동참하는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기 바란다.
 하나. 한국교회는 연합과 일치의 정신으로 힘을 모아 기부와 자원봉사 등 나눔문화 확산과 사랑실천에 앞장서며 하나님이 명하신 이웃섬김에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한다.

2009. 5. 11.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원로회 회장 정진경 목사 외 참석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