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장노래방에서 도우미연관실토

                      합동 총회장 정준모 목사.jpg
                        ▲예장합동 정준모 총회장이 노회장과 상비부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간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예장합동총회 총회장 정준모 목사와 총무 황규철 목사가 그간 총회의 무리를 일으킨 여러 가지 관련 의혹들에 대해 전국 노회장들과 상비부 임원들에게 해명하고 나섰다
. 이날 모임에서 각 노회장과 상비부 임원들은 그간 의혹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알고 보니 노래연습장이었고, 두 여인은 도우미인 줄 몰랐다
지난 예장합동 정기총회 이후 총회 분란의 원인이 됐던 정준모 총회장과 황규철 총무가 27일 오전 11, 전국 노회장과 서기 및 상비부 임원들과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날 노회장과 상비부 임원들은 지난 총회에서 크게 논란이 됐던 정준모 총회장의 노래주점 의혹을 비롯해 황규철 총무의 가스총, 용역 동원 사태에 대해 성토했고, 정 총회장과 황 총무의 해명이 있었다.

정 총회장은 특히 노래주점 의혹과 관련해같이 갔던 사람들을 따라 갔는데 간판이 노래연습장이었다. 내가 생각할 때는 건전한 장소였다갑자기 도우미 두 명이 들어왔고, 도우미인지 전혀 몰랐다. 같이 간 목사는 아주 잘 알더라. 술을 마신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나하고 도우미하고 춤추고 놀았다는 동영상, 사진이 있다는데 있으면 여기서 내놓으라. 있다면 총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엄포를 놨다.

정 총회장은 그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노래주점에 간 적이 없고 도우미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 총회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노회장들과 임원들은 계속해서 날카롭게 날을 세워 비판을 가했으며, 강한 반감은 식을 줄 몰랐다.

정 총회장은속회를 열 법적 근거 없다주장
특히 비상대책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총회 속회에 대해 정 총회장은 속회를 열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총회장은파회는 정상적으로 처리가 됐고, 우리 교단은 파회 이후에 속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비상총회 열어서 총회를 분열시키려는 세력도 있다는 점 알아 달라. 지금까지 너무 죄송했고 자숙하면서 새해를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석회의에 함께 참석한 황규철 총무도 총회 당시 가스총 소지와 용역 동원 사태에 대해신변의 위협을 크게 느꼈다는 일관된 해명을 했다.

한 노회장이본인 자신의 신변 보호를 엄중하게 하면 되지, 왜 총대들이 억압적인 감시를 받아야 하는가. 그 일로 인하여 교단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비판하자, 황 총무는억압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국 노회에서 촉구하고 있는 총무 사퇴에 대해서는이런 상황과 물리적 힘에 의한 사퇴는 절대 못한다총회가 정한 법과 순리에 따라 책임을 묻는다면 총무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합동비대위측은, 13일 노회장 회의서 비상총회 결의하기로
한편 이날 연석회의가 끝난 후, 노회장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창수 목사, 이하 비대위)는 따로 만남을 갖고 이후의 대응방법을 논의했다.

특히 정준모 총회장이속회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비대위는 법적 문제가 있어도 비상총회를 강행하기로 재차 결의했다. 한 노회장은지금은 비상시다. 합법적이지 않다 하더라도 비상총회를 개최해야 한다임원회가 회의록을 채택하고 실행위원회를 구성하려 한다. 이제는 비상총회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오는 13일 대전 대동교회에서 전국 노회장들을 소집하고 이 자리에서 비상총회에 대한 최종 결의가 있은 후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