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고희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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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鶴
홍재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경서교회)20121211()6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 소재 그랜드 앰베서더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古稀 및 출판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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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鶴 홍재철 목사(사진) 고희 및 출판감사예배에 이강평 목사
(그교협세계총회장)의 인도로 황덕광 목사(예장합동보수망원측 증경총회장)기도를, 도용호 목사(예장호헌B 총무)가 성경 창32:1~12절을 봉독하고, 경서교회 장로회의 축가가 있었으며, 길자연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야곱의 하나님이란 제하의 말씀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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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축사에는 
엄신형 목사(예장개혁총연 증경총회장), 김용도 목사(기침 증경총회장), 이승렬 목사(예장개혁총회 증경총회장), 정준모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격려사는 이만신 목사(기성 증경총회장), 지덕 목사(기침 증경총회장), 조경대 목사(예장개혁 증경총회장)등이다.

 또한 김성광 목사(기하성(순복음)증경총회장)의 설교집서평이 있었으며, 홍성익 목사(경서교회 담임)축시를 김도현 장로가 낭독한 후 백학 홍재철 목사의 인사 말씀과 최명우 목사(한기총 총무)의 광고에 이어 정인도 목사(기침 증경총회장)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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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2부에서 배인관 장로(경서교회 수석장로)사회로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시작되고, 백학 홍재철 목사 부부의 케익컷팅, 가족 및 경서교회 장로부부의 인사, 당회장 홍 목사 부부가 내빈을 향한 인사가 있었다.

이어서 하태초 장로(평협 증경총회장)의 식사기도, 윤향기 목사(예장개혁(예음)총회장), 경서교회 권사회 등에 마련한 축하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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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경서교회 홍성익 목사의 작
                                                         축시그 이름의 빈 자리

1.문지방에 걸터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니
 은하수 별빛이 손에 닿을 듯

한 줌 별빛 모아 가슴에 담은 아이는
설레임에 잠 못 이룹니다

미국 가 계시다던 아버지가 오시는 날,

그러나 아침부터 기다렸던 골목 어귀에는
겨울 찬 바람만 가득하고
29번지 달동네 위엔 이미 땅거미가 짙게 드리웠습니다

2.동무들이 늘 아버지 자랑을 하며 묻곤 했었지요

네 아버지는 어디 있니?”

우리 아버지는 미국 가셨다

고개를 끄덕이던 아이들을 뒤로하고
아이는 눈물을 흠쳤습니다

아버지 계시다던 미국이
닿을 듯 닿을 수 없는 별빛처럼
그렇게 아련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3.그 날 밤,
기다림에 지쳐 잠든 아이를
아버지는 품에 안고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셨습니다

낡은 가죽점퍼에는 겨울 찬 공기가
그대로 묻어 있었고
얼굴은 마치 오래된 덤불처럼
가꾸지 못한 수염들로 무성했습니다

미국 달러도 없었고
미제 선물도 없었습니다
다만
, 낡은 성경책과 전도지 몇 묶음만이
지나온 세월을 말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

4.다음 날 아침,

어머니와 함께 살던 네 식구의 신발장엔 낡은
아버지의 구두 한 켤레가 함께 놓여져 있었었습니다

아이는 신이 나서 겨울 찬 공기를 뚫고 동무들을 만났습니다

우리 아버지 미국에서 오셨다

정말로? 성익이 정말 좋겠다

그날 아침 아이는 동무들과 함께 신나게 놀며
가끔씩 집 쪽으로 고개를 돌려 미소를 짓곤 했습니다

아버지
, 그 이름의 빈 자리가
아이의 마음속에 살포시 앉혀졌기 때문입니다

5.어느 덧 고희를 맞이하신 나의 아버지,

이제는 아버지의 품에 안기기에는
너무나 훌쩍 커 버린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어미새를 떠나 창공을 향해 날개짓 하는 독수리처럼
이제는 아버지의 품을 떠나 비상해야겠지요

제 품에서 저를 올려다 보고 있는 당신의 손주들
,
아버지가 저를 안아주셨듯 그렇게 품에 안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안아 주셨던 그 사랑으로
이제는 아버지를 안겠습니다

30년 목회를 통해 남기신 낡은 강단과
그 강단위에 흩뿌려 놓으신
사랑
,
아품,
눈물,
모두를 안고 가겠습니다
아버지
,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