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노숙인들과 열 번째 광화문 크리스마스
                      21일 오전 벧엘의집노숙자들과 함께한 광화문 크리스마스



만리현교회 찬양팀의 캐롤과 함께 열 번째 광화문 크리스마스가 열렸다.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진 21, 광화문 희망광장에서는 거리의 노숙자들과 함께한 열 번째 광화문 크리스마스가 열렸다.

희망 잃지 않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1일 오전 광화문 희망광장에서 벧엘의집 노숙인들과 함께하는 감리교회 성탄예배를 드렸다.

지난 2003년부터 다양한 소외 이웃을 찾아 이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광화문 크리스마스를 진행해 온 감리교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대전 벧엘의집 노숙자들과 함께했다.

벧엘의집(원장 원용철)199812IMF 때 노숙자들을 위해 대전역에서 무료급식을 하며 선교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실직 노숙자와 빈곤 지역에 있는 독거노인과 매춘 여성을 돌보고 지원하기 위해 19997월 창립된 감리교회 사회선교센터다.

특히 이날은 성탄을 미리 축하하기라도 하듯 흰 눈이 온 세상을 뒤덮었다. 쏟아지는 눈발 속에서 만리현교회 청년 찬양팀의 캐롤이 울려퍼진 가운데 성탄예배가 시작됐다.

설교를 전한 김영헌 감독(선교국 위원장, 서울연회)하늘 보좌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심장을 가지고 이웃을 돕는 우리가 돼야 할 것이라며 이들이 먼 훗날에 그 해 겨울은 참 따뜻했다고 오늘을 되새길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축도에 나선 김기택 감독(임시감독회장)낮은 곳에 임하셨던 예수님을 생각하며 성탄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어렵고 힘들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감리교는 벧엘의집에 금일봉의 후원금과 방한복 등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

벧엘의집 원용철 원장은 귀한 정성을 모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이 따뜻한 마음을 늘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감리교는 이날 벧엘의집에 금일봉의 후원금을 전달했다.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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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의집 원용철 원장(맨 왼쪽)은 오늘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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