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이블엑스포, 재개장은 언제?
            태풍 곤파스로 바벨밥, 솔로몬성전 등 전시시설 무너져 중단..복구 중

 지난달 27일 인천 송도에서 개장된‘더 바이블엑스포 2010'의 시설물 일부가 지난 2일 태풍 곤파스의 강한 바람으로 무너져 향후 제대로 열릴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 '더 바이블엑스포 2010 ' 훼손된 구조물 ?더 바이블엑스포 제공

 모든 내부 시설을 다 갖추지 못한 채 일부만 개장한 지 불과 일주일도 채 안된 상황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구조예술품이라고 자랑했던 높이 40미터 규모의 바벨탑이 곤파스의 영향으로 무너졌다. 또한 ‘솔로몬 성전’,‘찬양터널’, ‘십자가터널’, ‘성경 게이트’ 등이 크게 훼손됐다.

더 바이블엑스포 측은 “다행히 40만개의 병으로 제작된 ‘노아의 방주’(135미터×22미터 ×13미터)는 지붕만 뜯겨 나갔을 뿐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에덴동산, 열가지 재앙, 천국의 계단, 다니엘의 사자굴 등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 바이블엑스포 측은 철구조물을 제작한 300여명의 중국 기술자들이 다시 불러 훼손된 구조물들을 복원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계에서는 처음부터 논란이 있었고, 저작권 문제로 소송을 벌이면서 당초 개막일보다 두 달 가까이 늦게 일부 개장을 한 상태에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중요한 시설물이 훼손까지 된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열릴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태풍피해로 복구중임을 밝히는 홍보현수막 ? '더 바이블 엑스포 2010' 제공

 더 바이블엑스포 측은 당초 300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를 했다. 그러나 개장일이 늦어진 데다 태풍 곤파스로 또 다시 재개장일이 늦어지면서 재정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더 바이블엑스포 측은 “행사장 안에 불신자 투자사가 개입되거나 이단 사이비의 자금이 투입되어 바이블엑스포행사가 본래의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심히 걱정 된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 교회가 철저하게 막아주시고, 이 일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입장권 선구매도 요청했다.

더 바이블엑스포 측은 "이곳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체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선교사역을 위해 가치있게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되려면 일단 손익분기점은 넘어서야 한다.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조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더 바이블엑스포 2010’가 ‘산 넘어 산’을 넘어 의도한 바를 과연 이뤄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