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보다 더 잘하는 민노당과 민주당, 진보연대보다 더 잘하는 종교인,

 우리사회에는 드러내놓고 "빨갱이 짓"을 하고 있는 소위 지식인이란 자들과 종교인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6.25라는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으면서 북쪽에서 내려온 빨갱이보다 보도연맹 김대중이나 노무현 장인 인민재판장 권오석처럼 남한사회에 숨어 있다가 ´인민군´이 쳐 내려오자 빨간 완장차고 설쳐 대던 ´바닥 빨갱이´로부터 더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리하여 전란이후 우리사회에서 가장 큰 욕은 "빨갱이"라는 한마디였다. 만약 요즘 젊은이들이 이 말에 실감이 안 나거들랑 70~80대 어르신들께 "이게 정말입니까?"라고 물어 보라.

"빨갱이 청년 학생, 빨갱이 지식인, 빨갱이 목사, 빨갱이 신부, 빨갱이 승려"라고 한다면 반공소년 이승복처럼 어른도 아이도 천리만리 도망치게 마련이라서 김일성이 꾀를 내어 1964년 2월 25일´조선노동당´ 8차 전원회의에서 적화통일 삼대역량으로 북에 충성하는 빨갱이들에게 예쁜 이름 붙여 준 것이다.

이때 북에 부화뇌동하는 빨갱이 청년학생지식인에게는 ´進步的´ 이라는 명패를 달아주고 공산혁명 적화통일을 지지 찬동하는 빨갱이 종교인과 ´퍼주기´에 앞장 선 일부 자본가에게는 ´良心的´이라는 모자를 씌워 주기로 하였다.

간첩보다 덜 잘한 종교인들
2004년 10월 25일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한국의 열린당(현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4대입법은 평양 김정일이 하고 싶은 ‘더러운 일’을 대신해 주는 것 같다. 간첩이 해도 이보다는 더 잘할 수가 없다.”고 극구 칭찬(?)을 한 바가 있다.

그런데 만약 종교의 탈을 쓴 ´남조선혁명공작원´들의 활약상을 저들이 알았더라면 무엇이라고 평 했을지 그것이 궁금하다. 어쩌면 김정일이 한국종교계에 침투한 간첩들을 믿고 ´적화통일´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評 했을지도 모른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근신하던 종교계 친북세력들이 김대중이 집권하자 제 세상을 만난 듯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1998년 8월 11일 평양을 방문한 문규현 등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 9명은 8월 13일 북의 主體鬼神 김일성 시신이 안치 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였다.

그 때 문규현은 방명록에 《공화국 방문 9년 만에 다시 와 경애하는 김일성 수령님의 永生과 조국통일 평화를 기원합니다.》라고 기록하여 김일성을 그들이 믿는다는 天主의 반열에 올려놓고 永生하는 예수처럼 떠받드는 背敎行爲까지 자행했다.

송기인 함세웅 문정현 문규현 전종훈 등 ´빨간 물 든 신부´들이 주도하는 ´정의구현사제단은´ 대남적화혁명 전위조직을 방불케 하는 《통일위원회》라는 전문위원회까지 두고 반전평화를 부르짖으면서도 김정일 핵실험에는 꿀 먹은 벙어리 행세를 하면서 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철폐 투쟁에 앞장서 왔다.

정의구현사제단 홈페이지 소개란에는 2002년도 "살인미군회개촉구"와 2004년 "금강산 통일기원미사"를 자랑으로 늘어놓고 있으면서도 문규현이 주도 한 부안방폐장 설치반대 폭동, 문정현이 주도한 대추리 미군기지 확장반대 폭동은 전력은 슬며시 감추고 있다.

기독교에도 밀입북 목사 문익환 문동환 형제와 박형규, 한상렬, 홍근수 등 악명 높은 빨간 목사가 거리를 활보하고 성공회 이재정 신부 등은 빨간 물든 사제들이 우글대고 있다.

그런가하면 "빨간 목사"로 정평이 난 미아리 한빛교회 홍근수 목사는 2000년 9월 2일 미전향장기수 63명 북송 당시 환송예배에서 노동당남파간첩과 빨치산 살인방화파괴분자, 김정일이 특별히 송환을 요청 한 일본인 납치 간첩 신광수 등에게 "통일운동에 몸 바친 愛國者"라고 칭송하여 빨간 목사들의 祖國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 조선´임을 드러냈다.

홍근수는 그 공적을 인정받아 박순경과 함께 개인자격으로 2000년 10월 10일 ´조선노동당창건55주년기념식´에 조선 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강영섭 목사의 초청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그런가 하면 일부 목사 중에는 ´인도주의´를 내세워 퍼주기에 앞장서는가하면 심지어는 "조선인민공화국 거류민증(공민증)1호"를 자랑하는 자까지 등장 했다.

어디 그뿐이랴! 불교라고 해서 예외가 아닌 것이 전국실천불교승가회에서 진관 등 빨간 승려가 중심이 되어 2005년 5월 27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소재 보광사 사찰경내에 주지 일문의 협조로 미전향장기수 6명의 묘역 ´연화공원´을 설치하면서《불굴의 통일애국투사 묘역》이라는 표지석을 버젓이 세워놓기도 했다.

이들은 소위 애국열사릉에 “조국의 해방과 사회주의 건설, 나라의 통일 위업을 위하여 투쟁하다가 희생된 애국렬사들의 위훈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적어놓고 연화공원 준공식에서는 “보광사는 미제국주의자의 점령지인데 동지들을 이곳에 모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반드시 진정한 우리 조국 땅에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식사를 하기도 했다.

연화공원에는 배우 문근영의 외조부인 빨치산 출신 류낙진, 정순덕, 손윤규, 정대철과 남파간첩출신 금재성, 최남규 등 6명의 미전향장기수의 유해가 안치 되었다.

예컨대, 문근영 외조부 류낙진의 비문에는 "민족자주 조국통일의 한길에 평생을 바치신 선생님, 우리민족사에 영원히 빛나리라” 고 새겨놓고 여성 빨치산 출신 정순덕 비문에는 “마지막 빨치산 영원한 여성전사, 하나 된 조국 산천의 봄꽃으로 돌아오소서!” 라고 적어 놓기도 하여 그들 스스로 승복을 입은 "빨갱이"라는 사실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2005년 12월 5일 HID출신 강력한 보수애국단체인 "대한민국애국청년동지회"가 나서서 이를 강제 철거시킨 바 있다.

종교계 반역세력의 종말
1999년 10월 12일 자 외신에 의하면, 아르만도 코수타(73) 전(전) 이탈리아 공산당수를 비롯, 상원의원과 언론인과 일부 기독교 성직자 등 2백여 명이 과거 냉전 시절 옛 소련 비밀경찰(KGB)의 간첩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됨으로써 이탈리아 판 KGB 파문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하였는바 이 한 줄의 외신에는 매우 심중한 의미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만약 김대중 노무현 친북반역정권이 없었다면 빠르면 2000년 늦어도 2005년 이전에 평양 3호 청사 기밀문서에서 "XX회의 전 총재 000을 포함하여 민노당, 민주당(열린당) 국회의원과 민노총, 전교조, 전국언론노조, 참여연대, 진보연대, 친북문화예술계는 물론 여당 일각과 ´보수´ 진영에 침투한 ´위장전향자´ 등 노동당 간첩으로 암약해온 반역자들의 명단이 쏟아져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문제는 "빨간 신부, 빨간 목사, 빨간 승려"를 김정일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이다. 북이 명명한 소위 《良心的인 宗敎人=종교 탈을 쓴 반역자》들 스스로가 생각하는 만큼 그들을 소중히 여기고 있을까?

김일성은 일찍이 대남공작관련 비밀교시에서 통일전선 문제와 관련 "우리 당이 남조선 민족자본가와 부농, 《종교인들을 일시적인 전술적 동맹대상》으로 치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게 된다면 누가 우리하고 손을 잡겠다고 하겠습니까."라고 하면서 "지하당 통일전선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히 다루어야 하며 당내에서도 극비에 붙여야 한다.”고 말한바가 있다.

그러면서 김일성은 "남조선에 내려가서 제일 뚫고 들어가기 좋은 곳이 어딘가 하면 《교회》입니다."교회에는 이력서, 보증서 없이도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고, 그저 성경책이나 하나 옆에 끼고 부지런히 다니면서 헌금이나 많이 내면 누구든지 신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바도 있다.

김일성은 이어서 "일단 이렇게 신임을 얻어 가지고 그들의 비위를 맞춰가며 미끼를 잘 던지면 신부, 목사들도 얼마든지 휘어잡을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불어 넣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 종교계도 단풍이 붉게 물든 것이다.

그런데..... 맑스 레닌주의 당 스탈린과 김일성은 "통일전선이 성공하여 ´勝利 한 순간´부터 공동의 승리를 (공산당이)독점하기 위해서 이제까지의 盟友 였던 진보적 청년학생지식인과 양심적 종교인 및 자본가를 不信, 경계하고 타도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는 부질없는 망상에 불과 하지만 설사 김정일 뜻대로 적화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할지라도 소위 ´남조선해방´에 성공하는 순간부터 무용지물이 아니라 혁명의 적대분자로 간주 될 정의구현사제단도 기독교 목사도 불교승려도 종교인의 종말은 일찍이 월남에서 그랬던 것처럼 숙청 처형밖에 없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이다.

김정일이 아무리 『양심적 종교인』이라는 예쁜 이름표를 달아 주었다고 하드라도 김일성주체악령의 지배를 받아 ´조선인민공화국´을 祖國으로 삼아 충성하고 있는 신부와 목사 그리고 승려들에게 그들에게 닥친 환란과 종말에 임하여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한 성경 구절 대신에 《참회하고 전향하라 김정일 살인폭압독재체제의 멸망이 가까웠느니라."》이르고 싶다.

 

백승목 컬럼리스트 (hugepin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