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비대위 해산 선언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정 총회장 설교양보
                         “활동 중단하고, 추후 해산 절차 밟을 것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정준모 목사) 교단의 총회정상화를 위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창수 목사, 이하 비대위)21일 서창수 위원장과 송영식 서기의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성명에서 그동안 비대위를 지지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비대위는 활동을 중단하고 추후 해산할 것을 천명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회 화합을 위해 총회가 주최하는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모든 교회가 적극 협력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그동안 중단했던 노회 상회비 및 세례 교인 헌금도 다시 납부해줄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또 정준모 총회장이 교단 관례상 했던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개회예배 설교를 양보하겠다고 밝힌 사안에 대해 총회장의 조치를 크게 환영하며 비대위도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동참하고 협력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2월 비대위와 정 총회장 간 체결한 합의에서 비대위가 요구했던 정 총회장의 자진 근신이 목사장로대회 설교 양보로 어느 정도 이행됐음을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기 송영식 목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목사장로대회 설교 양보는 하나의 상징적인 사안이고, 더 이상 비대위가 해야 할 일은 없기 때문에 해산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비대위가 문제 제기했던 총회 파회는 속회 총회로 해결됐고 총무 문제는 비대위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비대위 임무는 다 마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송 목사는 9월 정기총회와 관련해 비대위의 임무는 마쳤으나, 총회 개혁이나 총무 문제에 대한 헌의 안이 많이 올라온 만큼 안건이 상정되면 찬반 논쟁이 거세 총회가 조용히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대위의 해산과 함께 총회 개혁의 흐름이 9월 총회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총대들의 개혁 요구가 총회에서 얼만큼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