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경찰청장 한국교회연합 내방
              박위근 대표회장, 4대악 격결에 한국교회도 적극동참 하겠다 약속





이성한 경찰청장이 지난
23일 오후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연합 사무실을 내방,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와 환담을 나누었다. 박위근 대표회장은 이 경찰청장 일행을 맞아 모든 경찰이 우리나라를 위해 땀 흘려 봉사하는 만큼 한국교회도 열심히 기도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회장이 새 정부가 추진하는 4대악, 즉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의 척결에 한국교회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하자 이 경찰청장도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4대악 척결이 주로 청소년 여성 장애인 등 우리 사회 약자들에 대한 폭력을 척결하자는 것이므로 한국교회가 지향하는 바와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표회장은
이 경찰청장이 취임 인사차 지난번 여러 교계단체들을 순방했는데 이번에 다시 어려운 발걸음을 하게 해 미안하다며 이해를 구하자 이 청장은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에 차지하는 규모와 기여하는 바가 크므로 당연히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말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이어졌다.

박 대표회장은 특히 한국교회가 그동안 성장에 주안점을 두어온 탓에 돌봄에 게을러왔다면 이제는 역할에 주안점을 두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과거 일제 강점기 민족의 희망이요 등불이었던 한국교회의 모습을 회복해 나라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땀 흘리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찰청장도 어려운 시기에 치안 총 책임자로 부임해 어깨가 무겁다면서 언제든 불러주시면 고견을 듣겠다며 자신과 일선 경찰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환담은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가 이 경찰청장을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는 직전대표회장 김요셉 목사가 자리를 같이했으며, 신윤준 경찰청 정보4과장과 김원태 경찰청 정보3분실장, 혜화서 김병수 서장이 배석했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찰 간부
31기로 임관해 경남 거창 경찰서장과 경찰청 과학수사과장, 서울청 수서경찰서장, 주 미합중국대사관 참사관, 충북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지난 3월말로 경찰청장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