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한미동맹 60주년을 넘어 세계 평화를 이룩하자

온 나라가 한 사람의 스캔들에 과도하게 몰입되어 있다. 언론매체들은 연일 헤드라인으로 이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싣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이루어낸 양국 간 신뢰와 성과이며, 이를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올 해는 한미동맹 60주년이자 정전협정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박근혜 대통령은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에 참석해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를 넘어 문화적으로도 세계 인류의 행복에 기여해 나가자고 말했고, 한미 정상 회의 후에 한미 양국은한미동맹 60주년 기념선언을 공동성명으로 채택해 발표하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 상원은동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은 동맹국을 넘어 혈맹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이룬 치적은 덮어둔 채 다른 곳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전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밝힌 바, 확고한 비확산 원칙 하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추구나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DMZ 내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선포하고 정부 차원에서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것에 대해 기대와 격려를 보낸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5년 전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 파동에 따른 촛불집회로 얼마나 곤혹을 치뤘는가? 온 국민은 박근혜 정부의 시작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이번 스캔들의 전모는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인사시스템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으며 개인의 도덕적 윤리적 문제인 것이다. 개인의 문제를 시스템의 문제라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제는 대통령 방미 기간 중 합의하고 발표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방향과 계획을 설정하여 힘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2013514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