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총회, 통일의 문 열리길 기대"
             WCC 10차 총회 전진대회 위해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 설교 
   
                      ▲ WCC 진진대회에서 설교하는 김삼환 목사

 WCC
10차 총회 준비를 위한 예배와 전진대회가 13일 저녁 명성교회에서 열렸다. 상임대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상임대회장 장상 목사(전 국무총리 서리)가 대표기도를 했다. 장상 목사는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감화의 축제가 되고, 한국교회는 성숙함과 하나 됨으로 세계교회의 형제들을 지극한 정성과 겸손으로 아낌없이 나눠주고, 하늘의 비전과 영광을 품게 하여 21세기를 끌고 갈 수 있는 WCC 총회가 되게 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채은하 교수(예장통합 WCC 총대)의 성경봉독에 이어 12개 영역별 대회장 교회 및 참가희망교회 2013명으로 구성된 연합성가대의 찬양,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김삼환 목사는 사도행전 237~47절을 본문으로패역한 세대의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우리 인간의 죄는 독립된 죄가 아니라 영원한 지옥과 사단과 관계가 있다. 그래서 어느 누구도 죄를 뽑을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를 뽑을 수 있다. 이것이 복음"이라며 "패역한 시대에 우리를 구원할 분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복음의 증인으로 우리를 세워주셨다.""교회는 교회의 성장과 부흥이 필연적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복음전파, 정의와 평화, 고난당하는 이웃을 향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이 지상에 200여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는 이 민족에 WCC부산총회를 통해 남북통일의 문을 열어 주실 것을 기대한다. 패역한 시대에 이 민족의 구원과 북한동포의 구원과 패역한 시대에 한국 교회 사명 감당하는 축복의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특히 "기독교 역사가 1000년이 넘은 나라들은 교회들이 많이 약화되어 있다."“WCC부산총회를 통해 한국 교회의 복음의 열정이 WCC 교회들에 수혈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WCC 10차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열린 전진대회장 명성교회 야경

이어 주제기도에서는 손달익 목사(예장통합 총회장)‘WCC 10차 총회를 위하여’,김종훈 감독(김감, 상임대회장)한국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하여’,나홍균 목사(기장 총회장)정의, 평화, 생명의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며’,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상임대회장)북한동포와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각각 기도했다.

이어 소프라노 김은경, 테너 김성준(백석예술대학교 교수), 테너 신동원(재미 성악가)의 봉헌 찬양과 이봉관 장로(회게)의 헌금기도, 상임고문 김선도 목사(광림교회 원로)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2부 전진대회를 열었다.

김근상 주교(상임대회장, 성공회)의 사회로 진행된 전진대회는 사회자의 개회선언과 집행위원장 김영주 목사(NCCK 총무)우리는 2013년을 제10WCC총회의 해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앞에 선포합니다!”라는총회의 해 선포를 했다.

상임대회장 박종화 목사(기장, 경동교회)는대회사를 통해 제10차 부산총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박 목사는 "WCC는 사람이 만든 기관이라서 잘못도 많이 했다. 그러나 고치기를 원한다.""부산총회에서 훨씬 더 완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WCC는 예수를 믿고 성령의 능력 안에서 정의 평화 생명을 위헤 세상의 중심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예루살렘에서 부산까지라는 영상 소개와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는 준비위원회 조직발표와 임명장을 수여했다. 영역별 대회장 장상 목사와 부산준비위원장 허원구 목사가 대표로 임명장을 받았다.

상임대회장 손인웅 목사(예장통합, 덕수교회 원로)‘2013 WCC총회에 즈음하여 한국교회에 드리는 말씀을 선포했다. 한국준비위원회는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의 해를 선포하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드리는 말씀에서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난 한국 교회가 세계기독교사적 의미를 지닌 WCC총회를 유치하게 된 것은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앞에 책임 있는 지도력을 행사하도록 부름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WCC에 참여하는 일부 신학자나 단체들이 과격한 정치적 입장이나 전통적인 기독교신학에서 벗어난 종교다원주의적 의견, 혹은 인간해방에 치우친 선교 신학적 입장 등을 제시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에 우리는 WCC가 한국과 세계의 보수적 교회들의 우려와 비판의 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보다 균형 잡힌 복음적 입장을 취하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랍니다.

한국준비위원회는 또한"WCC 부산총회를 계기로 보수적 복음주의교회들은 그동안 관심 갖지 못한 인권, 정의, 사회참여 등의 사역을 WCC로부터 배우는 한편, WCC는 복음주의 교회들이 지켜온 순교적 신앙, 경건한 영성, 성경의 권위에 대한 경외심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이들의 축가와 최광식 문화체육부장관과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박사가 축사를 전했다.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7년마다 열리는 WCC는 기독교 올림픽이라고 불리며, 새로운 세대의 가치와 방향을 정하는 총회라고 들었다.”고 말하고,“부산에서 열리는 WCC부산총회의 주제처럼 온누리에 생명, 정의, 평화가 넘쳐나는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WCC 부산총회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소통, 세계 교회 지도자간의 교류와 만남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정부도 출입국 등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고한국 교회의 역량과 대한민국의 역량 높이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총회가 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WCC 총무는 영상축사를 통해“1월 중에 한국을 방문해 WCC총회 준비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부산총회를 위해 한국 교회가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격려사는 전 WCC 의장 강문규 박사와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가 담당헸다. 강문규 박사(WCC 의장)한국 교회 150년사를 통하여 가장 축하할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하고우리가 다 주지하는대로 WCC는 비가톨릭계를 총망라한 기독교의 조직적 통일체라고 말했다.

강 박사는“WCC 총회는 지나온 7년을 검토하고, 새로운 7년의 선교방향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강 박사는한국 교회 130년 역사의 선교적 위상과 전통이 발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국 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는“WCC 부산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힘껏 기여하겠다.”고 밝히고“WCC 총회를 통해 지적으로 더 향상되어 한국 사회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전진대회는 육완순 무용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와 상임위 임원, 프로그램 기획위원, 부산준비위원, 교단시무책임자, 사무처 직원들이 강단에 서서생명의 하나님, 정의와 평화로 우리를 이끄소서!”라는 주제제창과 WCC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통성으로 기도한 후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의 인도로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참석자들 전체가 합심기도함으로 마무리 됐다.

 WCC 10차 총회는 오는 1030일부터 118일까지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이사야42:1~4)라는 주제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총회에는 전세계 4,000여명의 지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100개가 넘는 세션이 진행된다.

 한편 한국준비위원회는 전진대회 직전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직전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와 김삼환 목사, 김영주 목사가 만나 WCC 10차 부산총회 개최에 한기총이 협력하기로 하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WCC 10차 부산총회 반대운동을 전개해온 한기총이 부산총회에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준비위원회는 오는 1030일 개최되는 총회 준비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다.

 다음은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의 해를 선포하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드리는 말씀' 전문.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를 20131030일부터 118일까지 한국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1948년 암스테르담에서 창설된 wcc140개국, 349개 교단, 56천만의 신자들로 구성된 세계기독교의 대표적인 연합체로서 교회의 일치와 교제, 공동선교와 봉사,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의 복음을 증거해 왔습니다.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난 한국 교회가 세계기독교사적 의미를 지닌 wcc총회를 유치하게 된 것은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앞에 책임있는 지도력을 행사하도록 부름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WCC 총회는 단순히 회문만을 처리하는 모임이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진 모든 교회가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임을 재천명하고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들과 도전 앞에 함께 복음적 응답을 하는 세계교회의 공동선교의 중요한 기회의 장입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 총회를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섬길 수 있도록 우리는 WCC 가맹교단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교회가 참여하는 범교단적인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하여 기도하며 준비해 왔습니다.

일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그동안 WCC와 관련하여 우려와 비판의 입장을 표명해 온 것도 사실입니다. WCC에 참여하는 일부 신학자나 단체들이 과격한 정치적 입장이나 전통적인 기독교신학에서 벗어난 종교다원주의적 의견, 혹은 인간해방에 치우친 선교 신학적 입장 등을 제시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는 WCC가 한국과 세계의 보수적 교회들의 우려와 비판의 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보다 균형 잡힌 복음적 입장을 취하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WCC 부산총회를 계기로 보수적 복음주의교회들은 그동안 관심 갖지 못한 인권, 정의, 사회 참여 등의 사역을 WCC로부터 배우는 한편, WCC는 복음주의 교회들이 지켜온 순교적 신앙, 경건한 영성, 성경의 권위에 대한 경외심을 배움으로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오전한 이해와 새로운 열정을 되찾게 되기를 열망합니다.

WCC는 그 헌장 1조에서성경에 따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며 구주로 고백하고, 성부, 성자, 성령 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태기 위한 공동 소명을 함께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교회들의 교제라고 그 존재근거를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WCC부산총회가 명실공히 성경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을 확실히 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부여 받은 시대적 사명을 함께 감당하는성령 안에서의 믿음의 잔치가 되도록 열심히 기도하며 성심을 다해 섬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온전하지만 그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인간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좌로아 누로 치우치지 말라”(5:32고 거듭 권고하셨지만 유한한 인간은 정치적, 역사적 상황에 따라 때로는 좌로, 때로는 우로 치우치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한계를 넘어서모든 것을 합력하여 결국 하나님의 선을 이루도록’(8:28) 역사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신학적 관점과 이해의 차이로 인해 에반제릴칼, 에큐메니칼 등의 구분을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모두는 이미 부인할 수 없이 하나입니다. 우리의하나됨은 성령이 교회에 주신 주권적 은혜입니다. 모든 교회는 우주적 교회에 속해 있습니다. 모든 교회는 다른 교회들과의 거룩한 교제로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그 우주성을 온전하게 성취할 수 있습니다. 온전한 교회로서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온전하게 증거하는 것(The whole churches' whole proclamation of the whole Gospel to the whole World)이 교회의 온전한 사명입니다.

한국 교회는 WCC 부산총회를 통해 WCC에 많은 영적 도전과 기여를 할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교적 신앙, 역동적 영성, 복음적 영성, 헌신적 선교, 책임 있는 역사적 증언, 희생적 봉사의 경험을 가진 한국 교회가 WCC 부산총회를 통해 이 귀한 은사를 세계교회와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분단된 한반도가 평화적 통일을 이루며 아시아와 세계, 나아가 하나님의 창조세계 전체가 겪고 있는 총체적 위기와 갈등과 아픔과 혼돈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생명과 정의와 평화로 치유되고 회복되는 은총의 총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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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17:21)

2013113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대표회장 김삼환
영역별 대회장 김근상, 박종화, 손인웅, 손달익, 김종훈, 나홍균, 이영훈, 이정익, 장상, 장종현, 이봉관, 허원구
집행위원장 김영주 기획위원장 박성원 사무총장 조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