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중국대사관 앞 탈북자 북송 반대 집회
‘한기총 상임위원장,특별위원장 연석회의’서 강력 대처 천명
한기총 임원, 탈북자 위해 단식한 박선영 의원 위로방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가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에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6일‘2012 한기총 상임위원장·특별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탈북자 북송 반대 위원회를 조직하고 8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약 30여명의 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위원회 신임 위원장들의 상견례와 함께 탈북자 북송 반대에 대한 문제를 더욱 심도 있게 나눴다. 이와 함께 탈북자 북송 반대 위원회를 세우고 부활절 연합예배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한.중 정부와 UN 등에 서한도 전달하고, 탈북자를 위한 주일 제정 및 설교문 반포 등의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회의 전 예배에서는 영성위원장 노희석 목사의 사회로, 국제위원장 김진철 목사가 기도한 뒤 홍재철 대표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홍재철 대표회장은“총선과 대선, WCC 등을 앞두고 한기총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다원주의와 공산주의에 맞서 보수 기독교를 사수하는 한기총이 되자”고 말했다.
홍 대표회장은“세상 모든 일을 하나님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보고 행동해야 한다”면서“그리스도의 사랑의 빛을 전하는데 한기총이 제일 먼저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하늘의 상급이 크고 복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보다 더 크고 의로운 문제가 어디 있겠는가”라면서“소고기 때문에 광화문에서 촛불시위 하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이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한기총이 한국교회를 연합하여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할 때 하나님께서 가장 높이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면서“탈북자 북송 반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시작으로 세상 속에서 한기총이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세워진 탈북자 북송 반대 위원회는 위원장 윤항기 목사, 부위원장 강태구 목사, 이태영 장로, 총무 이종필 목사, 상임위원 황규철 목사, 최병남 목사, 노희석 목사, 이여백 목사, 박중선 목사, 박충규 목사, 김운태 목사, 김탁기 목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오후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를 비롯 임원진들은 탈북자들을 위해 11일간 단식하다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을 방문해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선영의원은“너무 감사드린다”면서“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고귀한 생명들을 파리 목숨보다 못하게 취급하는 일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목사님께서 많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