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MBC, 사장선임제도 바꾸든지
                        민영화(民營化)하든지 하라, 아니면 문 닫으라!

 우리사회에 종친초(從北親北촛불군중)의 횡포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혼란의 중심에 MBC가 있다. MBC언론노조는 지난 130일 또 파업을 시작했다. 현재 4주째로 접어들고 있다. 그들은, MBCMB때문에 편파방송을 했다면서 명동거리에서 상복(喪服)을 입고, MBC의 죽음을 알리는 입관식(入官式), 노제(路祭), 운구(運柩)행렬 등을 벌였다. 파업 중에 어떤 부장급 여기자는 수영복 차림으로 젖가슴에 가슴이 쪼그라들도록 나와라 정봉주라고 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이래저래 난장판이다.

최근의 혼란을 보면서 여권의 몇 의원들은 MBC언론노조의 파업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하면서, 그 책임을 MB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현 제도 아래서는 어떤 정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낙하산 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사장선임제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정당 탈당 후 3년이 지나지 않거나 대선후보의 선거 대책기구에서 활동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혹은 정부기관, 공기업, 공공기관 임원 퇴임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KBS, MBC, YTN 등 공영성을 띤 방송사 임원이 될 수 없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MB가 집권했던 지난 4년은, 애국진영에게도 몹시 실망스러웠다. MB정권의 방송정책에 대해서도 우리는 몹시 불만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MBC노조의 파업에는 동의할 수 없다. 저들이 입으로는 공정방송을 말하지만, 저들이 파업을 벌이는 진짜 이유는 총선에서 좌경세력을 돕기 위해서이다. 저들은 공공연히 이대로는 총선과 대선을 치룰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MBC는 지금도 노영방송(勞營放送)이라는 것이다. 좌익정권 10년 동안 MBC의 실질적 경영자는 MBC언론노조였다. 그런데 MB정권 하에서도 좌편향 방송은 달라진 게 없다.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을 일으킨다는 거짓 선동과, 천안암 폭침은 북한 김정일이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다는 궤변 등 오늘도 저들의 대한민국 흔들기는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MBC를 바로세우기 위한 방안으로 두 가지가 논의되어 왔다. 하나는 MBC 사장 선임에 정치적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도록 선임제도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앞에서 제시된 바와 같은 여당 의원들이 제시한 안을 환영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며, KBS이사회와 MBC방송문화진흥회 등 사장을 선출하는 기구의 구성원들도 정치권과 무관한 다른 방식으로 선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MBC를 구하기 위한 방안 중 다른 하나는 MBC를 민영화(民營化)하자는 것이다. MBC는 주인이 없기에 정권과 노조가 차례로 흔들어왔다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차라리 민영화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민영화 주장의 배경에는 어떤 제도 혹은 법도 MBC언론노조의 횡포를 막을 수 없다는 회의가 깔려있다. 헌법 위에 떼법 있고, 떼법 위에 언론노조가 있기 때문이다. MBC를 바로 잡는 데에 다른 방안이 없다면, 우리는 민영화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MBC는 너무나도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괴롭혀왔다. 대한민국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해서 MBC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MBC 사장 선임 제도를 개정하든지 민영화를 하든지 하라. 아니면 차라리 문을 닫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