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도 갔다 이제는 김정일 차례
       김정일 부자가쏘지 마! 쏘지 마!”애걸할 날이 닥쳐 올 것
 카다피와 김정일.jpg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
(NTC)는 독재자 카다피가 20일 그의 고향인 스루트에서 반군의 추격을 피해 친위대도 경호원도 없이 콘크리트 참호 속에 혼자 은신 했다가 반군병사의 총격을 받아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공식 발표 했다. 카다피가 반군이 겨눈 총구 앞에서 공포에 질려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쏘지 마! 쏘지 마!”라고 애걸하는 것이었으며, 카다피가 이처럼 비굴하고도 처참한 모습으로 최후를 맞음으로써 리비아 내전은 8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카다피의 최후는
20031213일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그의 고향 티그리트 남쪽 아드와르 농가 토굴에서 체포 될 때 토굴을 수색 총격을 가하던 특공대에게 쏘지 마!, 쏘지 마!”를 연발하던 모습과 너무나 닮은 것이다.

 후세인도가고 카다피 갔다. 이제는 좋아도 싫어도 김정일이 갈 차례이다. 다만 김정일이 혼자 가느냐? 김정은과 함께 가느냐? 김정일의 최후는 어디로부터, 누구에 의해서,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처참하게 최후를 맞느냐 만 남아있다.

 김정일의 최후는 무바라크처럼 망명이라도 하지 않는 한 살아 남을 가능성은 전무 하다. 김정일이 군중봉기나 반군에 의해 처형될 가능성 보다는, 권력세습과정에서 부자갈등에 의한 시군살부(弑君殺父) 변란에 의한 피살가능성이 높다.

 멀리는 후백제 견훤과 신검, 조선시대 영조와 사도세자, 4.19당시 이강석 소위와 이기붕 의장, 199478일 김일성 사망당시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간의 갈등이 2012년 강성대국 대문열기에 차질로 인해 재현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상대적으로 가능성은 다소 낮지만, 국제정세에 밝고 객관적 상황판단 능력을 가진 군부나 국가안전보위부, 인민군보위사령부, 인민군총참모부정찰총국 등 보안수사 및 공작기관, 장성택, 이영호, 오글렬 등에 의한 변란여지도 적지 않다.

 가장 극적인 장면이라면, 이강석 소위가 3.15부정선거로 부통령에 당선 된 이기붕 일가를 사살하고 자살을 했듯이 김정은 대장이 김정일과 김정일 후처 김옥을 소파에 앉혀놓고 총격사살 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를 떠올리게 된다.

 김정일이 살아서쏘지 마!, 소지 마!”하며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것 보다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격으로 장성택 이영호 등 측근이나 후계자인 김정은 손에 최후를 맞는 것이 3대 세습 살인폭압독재가문에 어울리는 심판이라고 본다.

 김정일이 그렇게 간다고 했을 때, 남쪽에 침투 암약해 온위수김동, 친지김동중 몇이나 동반자살로 충성을 다 할지 의문이며,“3대 세습에 침묵이 당론이라는 민노당 이정희와세습이 북의 문화라던 민주당 박지원의 행로가 궁금하다.

                                                                                                                                    칼럼리스트 백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