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개신교를 떠나면 천주교로 간다.
             미래목회포럼한국의 종교인구 이동에 대한 분석포럼에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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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목회포럼(대표 정성진 목사)이 주최한 한국의 종교인구 이동에 대한 분석포럼이 122() 오전 1030분부터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 강당에서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발표자는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명수 교수) 최현종 박사이고 패널로는 김권수 목사(동신교회), 김승욱 교수(중앙대), 하도균 교수(서울신대)가 맡았다.

 불교 제자리, 개신교 감소, 천주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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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자 최현종 박사는 정부가 10년 주기로 실시하는(1985·1995·2005) 인구센서스 종교분야 조사와 1년여 간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발표를 했는데 이에 따르면 개신교의 현저한 감소를 보여주고 있다.

 1985년의 통계조사에는 불교 8,059,624, 개신교 6,489,282, 천주교 1,865,397명이던 것이 1995년에 와서는 불교 10,321,012, 개신교 8,760,336, 천주교 2,950,730명이었다. 다시 10년 뒤 2005년의 통계를 보면 불교 10,726,012, 개신교 8,616,438, 천주교 5,146,147명으로 불교는 제자리인데 비해 개신교는 감소를 보인 반면 천주교는 엄청난 수적 증가를 보였다. 이는 인구의 증가비율로 보면 엄청난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의해 볼 것은 연령대별로 본 통계인데 1995년과 2005년을 비교할 때 1020대는 -4.6%, 2030-2.0%, 3040-2.3%, 4050-2.2%로 각각 감소하고 5060대는 +0.2%, 6070대 이상은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교와 천주교는 종교인구가 조금씩 증가했다. 특히 천주교는 1995년에서 2005년 사이 1020+4%, 2030+4%, 3040+4.3%, 4050+4.0% 등으로 전 연령대에서 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통계는 말하고 있다.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바로 1020대가 -4.6%라는 통계이다. 이는 유년주일학교와 중고등부가 무너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하부구조가 역삼각형으로 가면 얼마 가지 않아서 그 구조는 무너지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볼 때 개신교는 수도권과 호남 지역에서 강세, 영남과 제주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1995년과 2005년 사이 수도권, 특히 서울(-3.4%)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천주교는 수도권, 특히 서울(+5.5%)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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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를 떠나면 천주교로 간다는 것이 통계에도 나타나

 개신교인에게 물으면 개신교와 가장 유사한 종교를 천주교라고 대답하지만 천주교인에게 물으면 유사한 종교를 불교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러기에 천주교를 떠난 사람은 불교로 가기 쉽고 개신교로 오는 것은 극소수이다. 하지만 개신교를 떠나는 사람은 거의 천주교로 간다는 것이다.

 201010월부터 20115월까지 20세 이상 서울 거주자 1,400여 명에게 설문을 한 결과 종교별 신자 이동 상황을 보면 불교 108명 개신교 58명 천주교 132명으로 타 종교에서 천주교 유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이내 신자의 이전 종교상황을 보면 개신교는 불교에서 6, 천주교에서는 5명이 유입된 반면 천주교는 불교에서 21명 개신교에서 32명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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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는가?

 종교를 변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현종 박사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마음·생각의 변화52.7%로 가장 많았고, ‘가족의 권유’ 32.9%,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30.5%, ‘믿던 종교에 대한 불신24.6% 등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천주교로 변경한 이유는 무엇일까? 설문조사 통계를 보면 종교적 성스러움62.6%, ‘신뢰성 및 청렴성51.9%, ‘사회봉사 이미지덜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각각 46.5% 등으로 많았으며, ‘타종교에 대한 열린 태도(34.2%)’, ‘제사 및 주초문제(35.3%)’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개신교로 유입된 신자는 믿던 종교에 대한 불신이 -19.4%로 나타난 반면 천주교로 유입된 신자는 믿던 종교에 대한 불신이 18.9%로 나타난 것은 개신교에서 실망한 사람들이 천주교로 많이 이동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의 주된 이유는 존경할 만한 개신교 어른들의 세대교체, 한기총 사건, 목회자 불륜사건, 교회재정 사건 등이라고 진단했다.

논찬자 김권수 목사  김승욱 교수 하도균 교수.jpg

 최현종 박사는 설문지에 적은 글 개신교란 말 그대로 중세 타락한 로마 가톨릭에서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보다 열린 자세로 생겨난 종교인데 지금 보면 그 이름이 역설적이게도 가장 닫힌 자세로 남을 배척하고 자신만이 옳다고 하는 것(같아) 씁쓸하다. 참된 종교인은 개신교에서도 존경스럽다, 하지만 사회적인 이득과 권력에 눈이 먼 지도자들이 그러한 종교인까지 욕먹게 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설문지 1077)를 소개했다. 물론 다 맞는 말은 아니지만 마지막 부분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총 마무리  조성돈 교수     인사 박 진 의원.jpg

 이에 대해 김권수 목사가 목회적 관점에서’, 김승욱 교수가 일반사회학적 관점에서’, 하도균 교수가 교회성장과 전도측면에서각각 논찬을 했으며 논찬자들은 대체로 유익한 조사발표였다고 하면서도 개신교 신자가 구원의 확신이 있다면 개종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조사가 결여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고 전도를 위해 많은 프로그램이 있겠지만 그것은 교회 진입을 위한 것이며 그런 것이 사람을 개종 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기독교의 본질에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목회자들은 본질에 충실하고 외형보다는 본질에 돌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는 목회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