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복 목사 저 쉬운목회 208

부흥을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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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목회 칼럼 이춘복 목사(남현교회 원로목사)

부흥을 위해서는 세상적 기업 운영 방법을 도입하는 교회들도 많다. 교구별로 경쟁을 시키고 교역자 간에도 경쟁을 시킨다. 교구마다 몇 프로씩 부흥시켜야 하는 책임을 주고 잘하면 수당을 주고, 못하면 사임해야 한다. 세상의 물량주의가 교회에 그대로 들어 온 것이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었고, 유혹도 많이 받았다.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해 교역자 간에 경쟁을 시키고 성도들 간에도 경쟁을 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목회는 믿음의 방법으로 해야 한다. 나는 목회하면서 부교역자들에게 늘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부흥보다는 평안을 원합니다. 부교역자를 모셔오는 것은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해 모셔 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성도들을 잘 섬길 수 있을까 해서 모셔온 것이다. 부교역자 간에 서로 경쟁하지 마세요. 부교역자들 간에 불화하면서 어떻게 성도들에게 화평하라고 할 수 있습니까? 부 교역자 일 때 서로 관계를 잘해야 합니다. 앞으로 일생 동역할 분들입니다.”

 

목회 성공은 결코 급성장하는 교회를 만들고 대형 교회를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엄격히 따지면 급성장하는 교회는 비정상적 교회다. 밭에다 씨를 뿌리면 싹이 나서 자라나고 곷이 피어야 열매를 맺는데 밭에다 씨를 뿌렸는데 일주일 후에 가보니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이것은 비정상인 것이다. 내가 쉬운 목회 행복한 목회를 해온 것은 물량주의적 목회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 명을 주시던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단지 하나님께서 맡기신 분량을 감당하며 최선을 다해 충성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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