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복 목사 저 쉬운목회 206

사랑할 의무밖에


4-2.이춘복 목사.jpg 이춘복 목사 저서(쉬운 목회 중에서 / cjtn 신문방송 자문이사)

나는 목회하면서 성도를 사랑할 의무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미움이라는 단어는 내 사전에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어떤 경우든 사랑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교회를 개척하고 40년 동안 한 번도 얼굴을 붉힌 적이 없다. 제직회나 당회에서 그리고 성도들에게 큰 소리를 내지 않았고 혈기를 부리지 않았다. 당연히 가정에서도 화를 낸 기억이 없다. 아내는 나에게 사람도 아니라고 한다. 나는 사람이 아니라 목사다. 목사가 어떻게 화를 낼 수 있고, 얼굴을 붉히며 혈기를 낼 수 있는가? 목사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용서하지 않을 수 있는가?

 

많은 사람이 말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은 용서 못 하고 이것만은 용납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까지도 용서하고 용납해야 한다. 용서하지 못 할 일은 한 가지밖에 없는데 바로 진리 문제다. 성경의 무오설을 부인하든지 삼위일체 교리를 부인하든지 예수 외에는 구우ᅟᅯᆫ이 있다고 주장하면 생명을 걸고 막아야 한다. 그러나 진리 문제 외에는 어떤 사람도 어떤 경우도 요즘 목사들 너무 똑똑하다. 대학 나오고 총신대 신학대학원 나올 정도면 최고의 엘리트 목사다.

 

거기다 유학파 목사가 많고 박사 학위를 소지한 목사도 많다. 이 정도 실력이면 50~60년 전에는 신학교 학장 정도의 실력을 갖춘 분들이다. 문제는 실력은 있는데 사랑의 은사가 없고 신앙 인격이 없다.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과연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가? 기도의 제목을 보면 대부분이 같다. 기도의 능력 말씀의 능력 신유의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고 교회를 부흥시켜 달라고 기도한다. 그런데 사랑의 은사를 구하는 목회자는 거의 없고 바른 신앙 인격을 위해 기도하는 목회자도 많지 않다. 아무리 실력 있고 능력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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