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직 산마루서신에 글을 쓰는 데만 마음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생각지 않게 산마루서신 방문자 수를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 저는 “기적이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00만 명 접속을 벌써 넘어서 있었던 것입니다.
몇 사람에게 이메일로 글을 전해 주던 것이
접속자 수만 100만이 넘은 것입니다!
제가 보낸 것이 아니라 자발적 접속이니 놀랍게 여겨졌습니다.
저는 90년 대초부터 21세기에 대한 공부를 하던 중
디지털 혁명과 지구화 그리고 영성이라는 주제가
주요 테마로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과 네트워크, 쌍방 커뮤니케이션과 공유라는
이슈에 대하여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 시대의 새로운 글쓰기에 대한 점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사상>에 짧은 글 큰 깨달음이라는 이름 아래 3년간
영성의 글을 연재하였습니다.
그 후 메일을 통해서 영적인 생각을 나누고
이로써 교회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고 공유하며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90년대 말에 이메일로 몇몇 분들에게 글을 보내다가
2003년 12월에는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 사이 북악산 기슭에 기도하고 묵상하며 글을 쓰는 터도 월세지만 마련하게 되었고
영적인 묵상과 수련을 위한 영성클래스도 열게 되었습니다.
노숙인들을 위한 산마루서신 사랑의 농장도 열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은 전세계에서 답신이 오가고 있고
약 20만 원으로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월 55만 원 정도의 운영비가 지출되는 데
한번도 부족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부족하다 싶으면 채워지는 일이 매달 매해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사랑의 농장에서 매주 7-10명 정도의 노숙인 형제들을 위한 자활노동까지 하게 되었는데
노숙하지 않고 쪽방에서 생활하시도록 3만원씩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 또한 채워져서 지속 가능하니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도해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참여해주시는 산마루서신 가족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묵상 중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
산마루서신 가족들과 더 높고 진실한 영적 교제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산마루 서신 발행인 이주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