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환영한다 

한교연 로고.jpg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지 133일만인 814일에 남북 간 합의서가 채택됨으로써 개성공단이 정상 가동되게 된 것을 환영한다. 이는 개성공단의 정상 가동 뿐 아니라며 향후 남북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도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남북 당국은 지난 7월초에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하고도 가동 중단 사태의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기 위한 후속회담이 결렬됨으로써 공단이 폐쇄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이번에 우리측이 끈질기게 요구해 온 통행 제한 및 근로자 철수 등에 대한 개성공단 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남측 인원의 안정적 통행, 북측 근로자의 정상출근, 기업재산의 보호 등 공단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고 북측이 받아들임으로서 극적인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번 남북 실무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어떤 정세의 변화에도 개성공단이 중단되는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 남북이 합의한 것이다. 그럼으로써 개성공단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성공단의 정상화뿐 아니라 향후 남북 관계에도 숨통이 트이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번 남북 합의 정신이 향후 이산가족 상봉과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 등 남북간의 현안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어가는데 디딤돌이 될 것을 믿으며, 이번 회담의 성과가 보여주듯이 남과 북이 무력시위가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비핵화를 이뤄 이 땅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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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