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이민 30년 만에 최초 연합성회 개최





 제
1회 미주 리수(LISU) 크리스찬연합성회가 지난 74일부터 7일 주일오전까지 시카고지역 가나안기도원에서 디아스포라 리수족이 미주 이민 30년 만에 최초로 연합성회를 열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아래 성황리에 마쳤다.

리우족 지도자 라우 목사는 올 초 연합성회 개최지 선정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김학희 선교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이루진다. 하면 된다는 격려에 용기를 얻었으며, 하나님이 원하시면 하나님이 모두 이루어 주시리라" 고 믿고 차근히 준비를 해왔는데미주 리수족 연합성회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잘 열리고 진행되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렸다.


송진호 성도 리수족을 인도하는 성도01.jpg 지난
4() 첫날 장거리에서 오는 리수족을 위해서 한국 음식으로 불고기 잡채 김치 만두 묵 등을 대접했는데, 너무나 좋아했으며 김치는 모자랄 지경이었다.(사진, 송진호 성도) 미네소타, 버지니아, 인디아나, 미시간, 시카고, 일리노이 락포드, 밀워키, 캘리포니아에서 약 60명 정도가 참가했다.

이 기간 동안 미주 리수족 연합회(LISU AMERICAN ASSOCIATION)가 결성이 되었다.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엔 전통 리수족 춤 경연을 가졌으며, 선교사들이 따라서 처음 스텝을 발바 보는데 역시 쉽지가 안았다. 하지만 재미는 있었다. 이어진 토요일 저녁 예배에 강신웅 목사는 리수족을 위한 선교헌금과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었다.

다음날 주일 아침에 작은 헤프닝이 있었다. 집에서 가나안 기도원으로 가보니 아무도 없어서 깜짝 놀랐다. 별별 생각이 다 났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른 아침에 모두들 식사를 마치고 깨끗히 청소를 하고 이소벨 선교사의 묘지가 있는 휘튼 칼리지로 달려간 것이다.

기도원을 관리하는 한국 목사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으니 너무나 흡족한 표정으로 리수족이 청소를 깨끗히 하고 마무리를 잘 짓고 떠났다며 정말 믿음의 민족답다고 말하며 사용비용도 많이 받지 않으셨다고 했다.

잠시 후 리수족 평신도 대표인 누니 자매의 연락을 받고 급히 차를 몰아 한 시간 가량 떨어진 휘튼 칼리지 묘지로 달려갔다. 도착해서 수 많은 묘석들 가운데 쓸쓸히 자리하고 있는 이소벨 선교사의 작은 묘석이 있는 곳으로 약 50여명의 리수족 형제들을 안내하여 둥그렇게 돌아서서 선교사의 묘석을 내려다 보는데 작년의 일이 떠 올랐다.





 작년에 이소벨 선교사의 묘지가 내가 사는 시카고 지역에 있음을 알고 혼자 찾아와서 선교사를 기리는 기도를 하며 리수족들이 이 묘지에 와서 함께 추도식을 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이
1년 만에 그 일이 이루어 진 것이다. 라니 목사의 기도로 추도예배를 시작하였고 곧이어 라우 목사의 요청으로 Openning Words로 제가 이소벨 선교사에 대한 연도별 사역 내용과 출생에서부터 소천까지의 삶을 말씀 드렸고, 이소벨 선교사의 책"나락위의 둥지"를 통해 리수족을 사랑하게 된 경위와 미주에 디아스포라로 살아갈 리수족 모두가 이소벨 선교사의 헌신과 섬김을 본받아 이곳 미국 땅에서 선교사로의 삶을 살아가자며 말을 마쳤다.

                                                                                                                                          본지 JTNTV방송 ... 미국 시카고에서 송진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