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류재길 장관 한교연 내방





통일부 류길재 장관이 지난
329일 한국교회연합을 방문,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 등과 환담을 나누었다.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류길재 장관에게남북관계가 점점 냉각되어 가고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그러나 한국교회가 남북의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와 교류를 통해 평화적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류재길 장관은현재 정치적인 입장에서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간 차원, 특히 종교적인 교류가 재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교연은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와 사무총장 김춘규 장로
, 남북교회협력위원장 김용덕 장로 명의로 된 건의서를 통일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 건의서는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 통일을 앞당겨 주시길 바란다면서 통일 정책과 관련한 5가지 건의사항을 담았다.

첫째, 국가 안보를 든든히 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저희 한국교회연합도 통일부 시책에 적극 협력하겠다.

둘째, 남북의 문화·사회·종교 교류 재개를 위해 애써주시기 바란다.

셋째, 기아상태에 놓인 북한 어린이들과 동포들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을 재개하여 주기를 요청한다.

넷째, 중단상태에 있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요청한다.

다섯째, 5.24 조치를 완화하여 대북 경제 사업을 활성화 시켜주시기를 바란다.

이에 대해 류길재 장관은 한교연에서 통일부에 건의한 내용 중에 며칠 전 자신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 내용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현재와 같이 북한이 위협적인 언동으로 위기를 조성하는 상황 하에서는 그 어떤 것도 어려우나 원칙적으로는 비정치적인 것들은 여건이 되면 바로 재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약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또한현재 북한 아동들의 영양 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태이고 소위 90년대 북한 경제난 이후 태어난 세대가 이제 결혼해 자녀를 가져야 할 상황이 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런 문제는 민족 동질성 차원에서나 인도적 차원에서 최소한의 의약품과 식량 지원이 재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장관 내방에는 공동회장 손달익 목사
(예장 통합 총회장)와 사무총장 김춘규 장로, 남북교회협력위원장 김용덕 장로, 남북교회협력위원회 위원 육대식 서운담 목사 등이 참석했으며, 박위근 대표회장이 통일부 장관을 위해 기도하고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