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정상화대책위원회,정기총회 불참 선언
               정기총회 진행되면 법적 대응 천명..3의 기구 건립 의사 없어

 한기총 정상화 대책위원회 31개 교단과 단체가 한기총 정기총회 참석거부를 선언했다. 이로써 예상대로 올해 한기총 정기총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라는 이름에 전혀 걸맞지 않게 '반쪽 총회'로 전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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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정상화대책위원회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 집행부가 강행하는
                  정기총회 불참을 선언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원천 무효

정상화대책위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기총회 불참의사를 밝혔다. 전체 총대 약 400명 중 정상화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교단과 단체가 파송하는 총대 수는 200여 명, 총대원 절반이 불참하는 셈이다.

대책위원장 유중현 목사는한기총 정기총회 참석 거부로 한기총 정상화 의지로 보이겠다한기총 정기총회와 홍재철 목사가 단독 후보로 입후보된 대표회장 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동위원장 박위근 목사는개 교단이 한기총 참여 행정보류는 할 수 있어도, 한기총이 어떻게 교단의 행정보류를 할 수 있느냐면서우리의 분명한 원칙은 총회 불참이며, 이번 정기총회는 원천 무효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기총 집행부 정기총회 강행시 법적 대응할 것

정상화대책위원회는 정기총회 개최 이후 즉각 법적 소송으로 한기총 집행부에 대응하기로 했다.

언론대변인 박종언 목사는교회 일을 법원으로 처리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물리적으로 다투는 대신에 절차상 하자를 바로 잡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책위는 총대원 130명의 서명을 받아 총회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대책위는 설령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더라도 한기총 집행부가 정기총회를 강행할 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정상화 대책위는 다시한번 한기총 탈퇴의사나 제3의 기구 건립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박위근 총회장은 "정상화대책위원회는 다른목적으로가 아니라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서만 활동하고자 한다""예장통합 증경총회장 모임에서도 절대 한기총 탈퇴나 제3의 기구 언급이나 추진을 먼저하지 말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기총 집행부가 정기총회를 강행하는 가운데, 정상화대책위원회가 제기한 총회개최금지가처분 신청 결과는 정기총회 당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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