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양분된 예장개혁총회 실사나선다
                  다락방 류광수 목사 전도총회 영입한 측과 반대측 실사 결과 주목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예장합동, 고신, 개혁, 고려, 기감, 기성 등 주요 교단이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했거나, 참여금지를 내린 예장전도총회(총회장 정은주 목사, 일면 류광수 목사의 다락방총회) 영입문제로 양분된 예장개혁총회를 17일 실사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예장개혁 총회장 조경삼 목사, 총무 정해송 목사, 개신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조경대 목사 등은 총회신학위원회(위원장 나용화 박사, 총장), 총회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김송수 목사)가 전도총회는 이단성이 없다고 발표한 것을 바탕으로 전도총회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자 부총회장 장세일 목사, 노수일 장로, 부서기 박영길 목사, 회록서기 윤도중 목사, 부회록서기 우완룡 목사, 회계 박태식 장로 등 임원들은 56일 임원회를 열어총회장 조경삼 목사는 제80회 총회 결의를 위반하여 수차 교류하므로 총회가 분열하는 사태를 야기한 것은 중대한 총회장의 직무를 이탈한 행위를 하였으므로 201158일자로 불신임한다.”고 결의했다.

 또한총무(정해송 목사)는 총회와 임원회의 결의를 수행해야 하는 직무에 있는 자로서 결의 없이 교류 금지된 교단과의 교류에 참여하여 총회 결의를 위반하여 총회가 분열되는 행위를 하였으므로 201158일자로 해임한다.”고 결의하고 이를 시행했다.

다락방 영입 반대 총회는 총회비상대책위원장에 신용현 목사를 세웠고, 총회장직무대행에는 장세일 목사를 세워 효제동 총회사무실을 중심으로 총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다락방 영입 총회는 조경삼 총회장과 정해송 총무를 중심으로 오는 21일 전도총회 영입감사예배를 드린다.

이런 가운데 한기총은 장세일 총회장 직무대행 측의 요청에 따라 17일 교단 실사를 하기로 했다. 교단실사위원으로는 문원순 목사, 김선규 목사, 정인도 목사, 유광현 장로, 하태초 장로 등이며, 김운태 총무와 김청 사무국장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도총회 영입 반대 측은 한기총의 주요 회원 교단이 이미 이단으로 규정한 전도총회를 영입한 조경삼 총회장 측을 회원 교단으로 인정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이번 일로 한기총이 이단성 옹호단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전도총회 영입을 한 총회장 조경삼 목사는 15일 뉴스파워와 전화통화에서한기총은 협의체이지이단이다 아니다를 결정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조 목사는이단으로 규정된 교단을 영입하려고 한다면 전도총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들에게 먼저 공식 문서를 보내 이단해제를 요청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면 그 때 교류나 영입을 하는 게 순서이지 않는가. 또한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했으면 총회에서 해제를 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라는 질문에는교단이 나름대로의 사명감이 있고, 의도하는 것이 있어서 영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광수 목사 다락방운동에 대해 예장개혁총회는 1995년 제80회 총회에서본 교단의 신학사상에 위배되고, 교류를 일체 금하고, 관련자를 제재키로 결의한 바 있다.

그 밖에도 예장고려총회는 1995, 예장고신은 1995년과 1997, 예장통합은 1995, 예장합동은 1996, 기성은 1997, 기침은 1997, 기감은 1998년 류광수 목사의 다락방운동을 이단성을 띈 불건전한 운동으로 규정하고 참여 및 교류를 금지시켰다.

한편 전도총회 반대 측에서는총회장 조경삼 목사가 지난 220, 320, 43, 58일 다락방 소속 교회에서 설교를 했다.”고 공개하고 “515일에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전도총회와 영입조인식을 갖고, 621일 오후 6시에 합동을 갖기로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53일 오후 2시에 총회임원회를 소집 통보를 해놓고서도 당일 오전에 실시한전국 노회장. 서기 연석회의에 참석한 대부분 사람들이 다락방 전도총회의 영입 및 합동을 강력히 반대하자, 불리해진 조경삼 총회장은 이미 소집한 총회 임원회를 임원들에게 설명도 없이 보이콧했다.”고 비판하고 “54일에 총회임원들과 총회 인사들이 서기목사를 통해 총회임원회 회집을 요구하였으나 회집을 이유도 밝히지 않고 거부했다.”58일 총회장 불신임 결의 시행 배경을 밝혔다.

전도총회 반대측은현재 교세는 전도총회를 영입한 총회장측은 많아야 15퍼센트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나머지는 전도총회를 반대하는 우리 총회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7일 오후 열릴 예정인 한기총 실사에는 전도총회 영입측과 반대측이 참석해 교단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기총의 주요 회원교단이 이단성이 있는 것으로 규정한 전도총회를 영입한 총회장 측을 한기총 회원교단으로 인정하거나, 양측 모두 회원 교단으로 인정할 경우 개혁총회의 다락방 영입 논란은 한기총에서 재연될 가능성이 있어 실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기총 지난해 이광선 대표회장 체제에서 이단해제 논란이 가장 큰 이슈가 됐었다. 이단해제 논란이 결국 이광선 목사와 길자연 목사의 갈등의 핵으로 부상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편 한기총의 실사 결과에 따라 77일 열리는 한기총 특별임시총회에 어느 한 측이 회원권을 얻어 총대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제휴사 뉴스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