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14장 강해 [75]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즙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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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cjtntv명예이사장)

예리한 낫

15절에서 다른 천사는 땅의 곡식이 익었으니 낫을 대어 곡식을 거두시라고 예리한 낫을 가진 주님께 말합니다. 어떻게 땅의 곡식이 익었음을 알 수 있을까요? [4:37~38]에서 이렇듯 한 사람은 심고 한 사람은 거둔다는 그 말이 옳도다. 나는 너희가 일하지 않은 것을 거두게 하려고 너희를 보내었노라. 일은 다른 사람들이 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수고에 참여하였느니라.” 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심는 사람과 거두는 사람은 중복되지 않습니다. 심는 사람은 심는 것으로 끝나고, 거두는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되었음을 원문에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님이 너희가 일하지 않은 것을 거두게 하려고 너희를 보냈다고 하셨는데 여기서의 너희가 바로 오늘 본문 말씀이 다른 천사인 것입니다. 바로 [4:38]에서 거두는 자로 보냄을 받은 자가 [14:15]의 다른 천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15절에서 거두는 일을 하는 것은 예수님 혼자 낫을 가지고 거두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하나 되어진 거두는 사람들도 모두 낫을 들고 거두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천사는 낫을 든 주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거두는 사역을 하는 추수 꾼으로 영원한 복음을 증거하며 [14:1]에 예수님과 같이 시온 산에 서있는 십사만 사천임을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사만 사천은 낫, 즉 말씀의 낫을 가지고 사역하고, 예언하여 깨닫고, 진리의 사랑으로 익어진 것을 다 파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보낸 종이기 때문에 다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갖고 있는 낫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바로 첫째 부활의 진리의 말씀의 낫입니다.

 

땅에 곡식이 익어서 거두게 되더라도 아직 땅에 붙어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것을 낫으로 잘라버리는 것입니다. 진리로 되어 있지만 아직 몸이 있는 것을 베어내는 것입니다. 주님이 첫째 부활의 진리의 말씀을 믿는 자에게 믿는 그 말씀 대로 순교시킨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만약 십사만사천이 낫을 들고 베는 것으로 말씀에 기록된다면 사람이 순교시킨다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교는 예수님이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한 예수님이 세계 곳곳에 추수할 자들을 주님의 낫을 가지고 보내서 주님의 도구로 추수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17: 그 후에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그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8: 불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또 한 천사가 제단에서 나와 예리한 낫을 가진 자에게 큰소리로 외쳐 말하기를 너의 예리한 낫을 대어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이는 그 포도들이 다 익었음이라.” 고 하더라. 19: 그러므로 그 천사가 낫을 땅에 대어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어서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즙 틀에 던져 넣으니라. 20: 그 포도즙 틀이 도성 밖에서 짓밟히니 그 틀에서 피가 흘러 나와 말고삐까지 닿고 일천 육백 스타디온까지 퍼지더라.

 

땅의 포도송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즙 틀에 던져 넣어지는 땅의 포도송이는 누구를 말할까요? 불택자들인가요? 아니면 하나님의 자녀들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말합니다. 그에 대한 첫 번째 근거는 복음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만 해당됩니다. 불택자나 마귀를 위해 예수님이 피 흘리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십사만 사천이 영원한 복음을 증거 한 것 역시 불택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함입니다.

 

그리하여 그 복음을 듣고 아멘으로 순종한 자들은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이고, 알곡성도들로 순교한 것이며 이에 대하여 앞서 16절까지 상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복음을 듣고 순종치 않은 대부분의 하나님의 자녀들은 17절부터의 진노의 심판에 해당되게 되는 것입니다. , 땅의 포도송이는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근거는 바로 20절의 도성 밖에서 짓밟힌다는 것입니다. 도성은 예루살렘 도성을 말하며 계시록에서 예루살렘 도성은 새 예루살렘 도성으로 나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루살렘은 교회를 말합니다.

 

그런데 새 예루살렘은 교회 중 어린양의 신부를 말하는 것이고, 순교한 자들이 첫째 부활하게 되는데 이들이 바로 어린양의 신부이며 새 예루살렘 도성인 것입니다. [22:14]에 도성 안에 있는 자는 바로 복을 받은 자라고 하셨는데 이 복이 바로 첫째부활의 복이며 장자의 복인 것이고, 다시 말하면 십사만 사천에 의하여 증거 된 영원한 복음을 받고 순종하여 믿고 의지함으로 순교까지 하게 되어 도성 안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21:24] 도성 안에 빛 가운데 거하는 땅의 왕들이 바로 천년왕국의 왕으로 통치하는 자들로서 이들 역시 순교하여 첫째부활의 복을 받은 자들인 것입니다.

 

바로 이들이 도성 안에 있는 자들인데 도성 밖에 있는 자들은 이와 반대입니다. 십사만 사천을 통해서 영원한 복음을 증거 받았지만 믿지 않음으로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대적해서 십사만 사천을 죽여 버렸습니다. 이들이 음녀교회이며 배도한 교회들이고,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과 함께 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도성 안과 밖의 기준은 바로 십사만 사천의 증거 하는 영원한 복음을 받아 순교까지 하게 되는지, 아니면 받지 않고 순교도 하지 않으며 오히려 대적하는지 여부인 것입니다.

 

또 다른 천사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온 천사는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것입니다. 이들은 실제 하나님의 일꾼인 천사로 십사만사천이 아닙니다. 알곡은 예수님이 직접 추수하시지만 악한 자의 추수는 주님이 직접 하시는 것이 아니라 천사를 통해서 하시는 것입니다. 천사가 하나님의 공의를 가지고 와서 멸하는 것입니다.

 

불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또 한 천사

불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또 한 천사는 직접 추수를 하지 않고 예리한 낫을 가진 천사에게 포도송이가 다 익었으므로 추수를 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포도송이가 다 익었다 함은 악이 꽉 찼다는 것을 말합니다. 악이 꽉 차기 전까지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종을 통해서 단계적으로 기회를 주고, 말씀을 통해 회개케 하시는 역사를 하셨지만 결국 악의 만기가 찼기에 더 이상 기회가 소용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즙 틀에 던져짐

이는 실제로 하나님의 자녀를 포도즙 틀에 던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풍유적이며 상징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1스타디온은 200m1,600스타디온은 320km로 이는 실제로 그렇게 피가 흘린다는 것이 아니라 풍유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는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 바다까지가 320km입니다. 바로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고기 잡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제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이후 열 두 제자들이 그 곳에서 세워집니다. 그리고 세워진 제자들이 예수님을 증거 했고, 그것이 그들이 죽고 없어진 것이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계속적으로 증거되어 현재 우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어져 복음과 진리를 증거 받은 우리는 사해 바다의 죽은 자가 아니라 건짐받아 산 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십사만 사천을 통해 살리는 역사를 하시는데 이를 거부하고 믿지 않는 자들은 결국 사해 바다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고, 이들의 종착역이 사해 바다가 되고 있음을 계시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이런 비밀을 깨닫게 하신 것이 큰 복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