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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롱나무 꽃입니다.

    세상에 수 많은 꽃들이 있지만 화려하기로 말하자면 이만한 꽃도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화려해도, 아무리 많은 감탄과 찬사를 들어도 결국 떨어지고 나면 그 모든 것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을....

    아름다운 색깔도, 그 고운 모양도, 사람들의 찬사도 순식간에 사라지고 이리저리 바람결에 뒷채이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밟히다 보면 어느새 한 줌 흙으로 변하고 마는 것을....


    당연히 떨어질 줄 알면서도 순간에 불과한 영광에 왜 그리도 집착하며 왜 그렇게 지독할 정도로 욕심을 내는

    것인지...

    그냥 놓아버리면 되는건데...  머리로는 아는데도 가슴에서 놓아버리기가 왜 그리도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