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국가조찬기도회통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한반도와 세계평화, 국민화합, 경제활성화위해 합심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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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7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12일 개최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사진)은 ‘국가를 위한 기도의 자리에 교회 지도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47년 동안 나라를 위해 기도해 온 국가조찬기도회와 특별히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국회조찬기도회에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성경에서도 70년을 의미 있고 중요한 해로 기록하고 있는데,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이 70년 만에 해방되어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여전히 고향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가족의 생사조차 모른 채 기나긴 아픔의 세월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1회 한반도평화통일 청년기도회가 국가조찬기도회 이후 처음 열리게 된 것을 더욱 뜻 깊게 생각합니다. 한국 교회의 이러한 기도와 통일에 대한 염원이 세대와 시대의 벽을 뛰어넘어 우리 민족 모두의 가슴에 전해져서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정체를 하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내일의 희망과 다음 세대의 행복을 위해 경제혁신과 사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사회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반드시 경제 재도약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얼마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 동맹이 전대미문의 공격을 받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이 위기를 더 강력한 한미동맹의 계기로 만드는 단합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제 어떠한 경우도 백주대낮에 이렇게 테러를 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그 길을 가는데 우리 한국교회가 항상 기도로 함께 해주시고, 성원해 주실 것을 당부하면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시기를 소망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통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도회에 모인 3천여명의 참석자들은 ‘한반도와 세계평화, 국민화합, 경제활성화’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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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국정에 혼신을 다하시는 박근혜 대통령님과 국가 지도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드림은 은혜로운 일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년은 이러한 기도의 전통을 이어받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국회를 위해 기도해온 국회조찬기도회가 창립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한해이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이제 대한민국의 전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김선도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은 ‘선한목자를 따르는 선한 양’이라는 제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올해는 을미년 양의 해이다. 성서는 500번 이상이나 양과 목자에 대한 이야기로 신앙의 교훈을 주고 있다”면서 “양은 꼭 선한목자를 따라가야만 치유와 인도를 받게 되는데 하나님을 의지할 때 인도와 보호하심과 상처의 치유하심을 받는 놀라운 생명의 치유를 받아 살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영화 '국제시장'의 이야기 중 흥남 대철수 작전에 대한 배후 인물을 언급하며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영적으로 새롭게 소생시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위대한 민족으로 삼으시기 위하여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의의 길이 되게 하시고, 선한목자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보호하시고, 불의의 세력 앞에서도 승리의 상을 차려주시고, 머리에 기름을 부으시고 상처를 싸매어 주시며 거룩한 축배를 들게 하시는 은총을 누리게 하셨다"고 피력했다.

 

또한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다른 어떤 것은 결단하면 강한 의지로 그것을 실천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보호하시며 지키시고 소생시키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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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오늘 우리가 민족의 소원을 놓고 합심하여 기도 드릴때 주님께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험한 산도 옮겨주시는 기적을 체험하게 하시며 승리를 경험하는 복된 민족이 되게 하실 것이다"면서 "역사의 폭풍우와 전란의 비극 속에서 우리의 견고한 피난처가 되어 주시고 생명의 구원이 되어 주신 것처럼 미래도 선한목자 되신 주님께서 영원토록 동행하실 것을 비전으로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글랜 머레이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아시아 위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이어 채의숭 수석부회장은 “분단 70년 광복 70년인 2015년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미래를 책임질 다음세대인 기독청년대학생들 특히 탈북청년대학생, 다문화 청년들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동참하여 뜨거운 기도와 찬양으로 나라의 번영과 민족의 화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신 국내외 지도자 여러분들께서도 국가조찬기도회가 끝난 후 친교 시간을 가지시고 이후 제1회 한반도 평화통일청년기도회에 함께 참여하여 복음으로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찬양하며 주님께 간구하는 기도시간을 갖고자 하오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1회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는 장헌일 총무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되어 감경철회장이 개회사를 전했다이어 1부 대통령과 국가발전을 위해, 2부 경제활성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3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찬양과 합심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끝으로 청년대학생 대표에 의해 평화통일 사명 선언문이 낭독되었고, 채의숭 수석부회장의 ‘통일한국의 주역인 다음세대와 탈북청년을 위해’ 기도함으로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를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