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회의 추락은 어디까지?

법원압류 집행 거부하며 갱신위측과 폭언, 욕설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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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랑의교회에서 사람들이 서로 언성을 높이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어디서 지금 폭력을 ?) 직업이 뭐야. 뭐하는 놈이야?] 욕설과 협박도 오갑니다. [(나쁜 X XX. 진짜 어디서 만나면 각오해.) 어디서 나쁜 X XX라고 욕하는 거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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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 앞에서 시위하는 갱신위측

 

지난달 24 오후 서초동 사랑의 교회 측과 체제 반대파인 갱신위원회간에 법원의 강제 압류 과정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서초동의 사랑의 교회 건축비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면서 건축재정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 되어왔다. 사랑의교회 갱신위측이 법원에 재정공개명령을 신청하고 법원은 사랑의교회측이 재정을 공개할 것을 판결했다. 이이대해 교회 측이 일부 자료만 내놓자 법원이 재산 압류 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교회 측의 거부로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교회의 대표적 교회가 법원의 집행을 막은 자체가 세상의 조롱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랑의교회 법적 분쟁은 2013 사랑의교회 갱신위측이 재정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갱신위는 각종 장부 공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고 법원은 예배당 건축 도급계약서와 회계 장부 등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교회 측은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안인 데다 자료를 모두 공개했기 때문에 추가로 보여줄 없다"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법원은 지난 11월부터 하루 200만원씩 강제이행금을 부과했고 쌓인 강제이행금은 2억원이 넘자 법원이 재산 압류 집행에 나선 겁니다. 교회 측은 음향 장비 등은 법으로 압류가 금지된 종교 물품이라며 집행관들의 일부 집기 압류를 막아섰다. 법원 집행관이 들어가게 해달라며 사정을 했지만 거부되었다. 법원은 조만간 다시 집행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번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기독일보 윤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