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습니다, 교도소 수용자들에게 따뜻한 내복 전달

교도소 선교는 때론 비참할 때도 있지만 중단할 없는 사역!

교도소 내복 보내기를 할 때마다 듣는 소리는 목사님도 참 한심하다는 것이다. “왜 죄를 지어 교도소 있는 놈들에게 사랑을 주고 추위에 고생을 하게 내버려 두지 내복까지 주고 있냐” 는 것이다. 그리고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은 죄가 있는 놈들이기에 고생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 같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모순 중에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교도소에 복음을 전하고 이 추운 겨울에 내복을 보내는 이유는 교도소 담 장안에 있는 수용자들은 예수님을 영접해야 할 영혼들이고 이들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이들의 영혼을 이해하고 품어주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신 주님의 사랑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내복을 전하는 것이다. 만약에 죄가 있다고 외면하고 더 힘들게 한다면 그들이 출소하면 우리의 주변에 어떤 모습으로 올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더군다나 목사님들 입에서 성도들의 입에서 교도소 담장 안에 있는 영혼들을 외면하는 소리를 할 때 솔직히 억장이 무너진다.

 

우리는 누구인가? 죄인이요 괴수들이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구속의 은혜가 없었다면, 우리는 스스로 잘난 맛에 살다가 죽어 지옥에 갈 영혼들 밖에 안 될 것이다. 게다가 우리가 누굴 뭐라고 할 수가 있는가... 없다. 교회와 성도가 해야 할일은 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영혼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그들이 주님 안에서 스스로 변화하도록 도와주는 것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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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포항지사 대표 이기학 목사(문화부 기자)

 

그러기 위해서 그 영혼들에게 사랑을 알게 하고, 소중함을 발견하게 하며 바른 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교도소 선교를 하다보면 참으로 비참할 때가 종종 있다. 교도소 선교를 하는 목사입니다. 라고 하면서 교도소 담장 안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하면 나를 한 번 더 본다.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면서 혹시 너도... 그래서 이렇게 말을 한다. 전과자 이기학 목사입니다. 천국은 전과자만 들어갑니다.

 

전과자는 죄 값을 치를 사람들이기에 천국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라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 죄를 사하여 주셨기에 저는 전과자입니다. 라고 하면서 교도소 선교를 위해 기도와 사랑을 부탁합니다. 라고 하면, 멀리한다. 그리고 강단과 성도들에게 죄인을 사랑하라고 한다. 참 아프다. 너무 아프다. 너무 아파서 교도소 내복 보내기를 2년간 중단하였다. 그런데 올 해 교도소 소장이 부탁이 왔다.

 

목사님! 힘든 수용자들에게 사랑을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올 해 또 교도소 내복 보내기를 시작했다. 강변교회의 허태성 목사와 이름도 밝히지 않는 성도님께서 도와 주셨고, 이름도 빛도 없이 몇 분이 도와주시어 힘들게 교도소에 기증했다.

 

한편으로 너무나 아픈 사역이 교도소 선교 사역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사역이기에 2015년도에도 할 것이다. 그리고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교정선교 하시는 분들을 위해기도부탁 드린다. 그리고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 교도소에서 한 영혼이 예수를 믿으면 교회와 세상을 그만큼 밝아진다는 것이고 예수님께선 옥에 갇힌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