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

윤경식 교정본부장희망주는 교정행정 약속

윤경식 본부장은 지난 달 5 교정본부장에 취임했다. 본부장은 지난 25년간의 교정 현장 경험을 살려 수형자 교정교화와 성공적 사회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안전과 행복한 국가를 만들어 가는데 책임 있는 교정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교정본부실에서 윤경식 교정본부장과 JTNTV방송 지저스타임즈 이기학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윤경식 본부장 이기학 기자03.jpg

▷ 교정본부에서 (좌) 윤경식 교정본부장 (우) 이기학 기자 인터뷰 중에서...

 

 

  5 교정본부장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교정행정을 대표하는 교정본부장의 중책을 맡게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동시에 수형자 교정교화와 성공적 사회복귀를 통해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국가를 만들어 나가야 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5년간의 교정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수용자, 직원, 국민 모두가 만족할 있는 교정정책을 추진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국민행복, 희망교정 교정본부의 비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부장님 취임 이후 이러한 교정의 비전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인지, 향후 어떤 교정행정을 펼쳐 나갈 것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정본부는 이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행복, 희망교정 비전으로 세우고 아래 따뜻하고 희망주는 교정, 근거에 기초하는 교정, 신뢰받는 교정, 자부심이 느껴지는 교정 4 정책방향으로 설정하여 다양한 정책들을 수행하여 왔습니다. 저는 기조를 기본적으로 유지하면서 더욱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수형자의 인성변화를 유도하는 교정프로그램과 현장중심의 교정행정 실천을 통해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인성교육을 통해 수형자 내면의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직업훈련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직원, 교정위원 교정참여인사, 수형자, 일반 국민 등의 소리를 귀로 듣고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여 살아 쉬는 교정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민들은 교정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정 프로그램을 모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들에게 교정행정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윤경식_교정본부장01.jpg

교정행정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일반 국민들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하여 행정을 행하는 기관이 아니다 보니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에 다소 불리한 처지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비록 이렇게 불리한 입장에 있지만 우리 교정본부는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수형자의 재범방지라는 교정행정의 목적은 우리 교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전제되어야 비로소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교정본부는 교정행정홍보강화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목을 FEVER 정하였는데 피버의 의미처럼 홍보를 통하여 교정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열광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재미있는 홍보인 FUN, 역점적 홍보인 EMPHASIS, 다양한 홍보인 VARIOUS, 쉬운 홍보인 EASY, 정기적 홍보인 REGULAR 통해 교정행정을 적극적으로 알려가겠습니다. 이러한 홍보강화계획의 일환으로 지금 KBS 1TV에서는 김천소년교도소를 배경으로 청소년 기획 세상끝의 6부작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교정본부에서 제작하여 수용자들이 듣고 있는 교화라디오방송을 일반 국민들이 청취하게 하여 보다 교정에 관심을 가지게 의향은 없으신지요. 예를 들면 작년에 했던 교도소 수용자 합창 경연대회를 일반 합창단과 같이 하여 국민들과 음악을 통해 친밀하게 하고, 교도소에서 문화 활동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방법을 통해 교도소에 대한 인식에 변화를 주는 것은 어떠한지요.

 

교정본부 교화방송센터에서 제작하는 교화라디오방송은 수용자와 가족 그리고 연예인 게스트가 참여하여 만드는 수용자용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나 청취자를 수용자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화라디오방송은 매일 녹음하여 국민 누구나 청취하실 있도록 교정본부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의 방송 참여를 확대하고 누구나 쉽게 라디오를 청취할 있는 방안을 검토하여 수용자와 국민 모두를 위한 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사회 또는 국민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 국민들과 더욱 친밀해짐으로써 교정기관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의하모니 합창단 매년 정기 연주회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김천소년교도소의드림합창단또한 드림콘서트 음악회를 개최하여 지역주민과의 문화적 공감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교정본부장님들께선 정기적으로 전국의 교정위원들을 간담회 형식으로 만나오셨습니다. 그런데 간담회가 행사 형태로 진행되다 보니 실제로 본부장님과 교정위원들 간에 소통의 기회가 다소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앞으로 교정위원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져 주실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교정본부는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해 헌신해 오신 교정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교정행정발전을 위한 민간 자원봉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교정위원간담회를 시행하여 오고 있습니다. 연간 12 정도 시행하는 간담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부는 행사형식으로, 2부는 만찬을 하면서 부담없이 대화할 있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으므로 소통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화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위원님들을 위해 앞으로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더라도 기관 방문 때라든지, 교정본부 홈페이지 본부장과의 대화방을 통해서든지 언제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의견을 주시면 귀담아 듣고 교정업무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정행정의 목적은 수형자를 교정교화하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함으로써 재범을 방지하는데 있다고 것입니다. 작년 수형자교정교화종합대책 수립하여 수형자 인성변화를 통한 재범방지에 힘쓰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민들이 재범률이 획기적으로 감소하였음을 체감하기 어려운데요. 본부장님께서는 이와 관련하여 어떠한 구상이나 계획이 있으신지요.

 

교정본부에서는 재범률 감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3 10월부터 여주교도소 5 기관에서 수형자 내면의 인성변화를 위한 집중인성교육을 시범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형이 확정된 모든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15시간의 인성교육을 100~300시간의 집중인성교육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재범률 감소는 인성교육뿐만 아니라 출소 사회정착을 위한 직업훈련, 사회복귀지원 다양한 프로그램의 연계를 통해 이루어질 있으며 출소자를 바라보는 국민의 인식전환 역시 동반되어야 가능한 복합적 과제입니다. 아직 재범률 감소를 체감하기에는 다소 이른 점이 있지만 수형자 교정교화 종합대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머지 않아 재범률 감소를 피부로 체감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교정본부에서 교정위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교정위원 전문화 과정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과정에서 교정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는데요, 아직은 자격증의 활용이 다소 제한적인 같습니다. 앞으로 교정상담사들이 교정기관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있도록 하는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교정위원 전문화 기본교육과정을 통해 1,172명의 교정위원과 교정참여인사가 한국사법교육원이 발급한교화상담사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교정본부에서는 모든 교정위원이 수형자와 1:1 멘토링을 시행하도록 하는 대면적 교화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교정위원의 교화활동 참여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들이 동참해 주신다면 수형자 교화에 도움이 것으로 생각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어느 나라든 인권 수준을 가늠하고자 때는 교정시설에 수용된 사람들이 어찌 지내는지 살펴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교정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소극적 인권 보장의 수준을 넘어 수형자 내면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재범률을 획기적으로 줄여가는 적극적인 교정 정책이 긴요합니다.

우리 교정본부는 이러한 교정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단순 격리를 뛰어넘는 이러한 교정의 시도는 국민 여러분의 다양한 참여와 격려, 지지와 협력 없이는 성공을 거둘 없습니다. 수형자는 범죄의 책임을 다하는 순간, 언젠가는 다시 사회로 돌아와 우리의 이웃이 됩니다.

부디, 그들이 선량하고 반듯한 이웃이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가일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경식 본부장 이기학 기자02.jpg

지금까지 5 교정본부장으로 취임한 윤경식 본부장과의 인터뷰였으며 앞으로도 교정본부와 교정 행정 그리고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정본부에서 지저스타임즈 이기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