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와 빠리의 나비부인 의혹

여의도순복음교회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이하 기도모임) 조용기 목사 일가 퇴진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14()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기도모임장로들은 조용기 목사의 교회재단 사유화와 교회재정 횡령,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베데스타대학 지원관련 200억원 유용의혹, 아들 조희준·조민제·조승제의 재산 형성과 횡령 의혹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기도모임 장로들은 교회재정 570 원을 출연해 2008 설립된사랑과행복나눔재단 목사가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을 이사 회장으로 취임시켰고, 장남 조희준을 대표사무국장이란 직책을 만들어 재단운영 전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목사는사랑과행복나눔재단 명칭을영산조용기자선재단으로 바꿔 일가족들이 실권을 행사하며 사유화했다고 폭로했다.


이와함께
장로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92년부터 98년까지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던 순복음선교회에 1634억원을 빌려줘 CCMM빌딩을 신축했으나, 이후 순복음선교회는 건축비 643억원만 교회에 반환하고 990억원은 반환하지 않았다" 전했다.


덧붙여
목사가 2004~2008 5년간 120, 600억의 특별선교비를 지급받았는데 이에 대한 사용처가 불분명하며, 경기도 파주시에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는 11,646평의 농지 형성 과정 등을 의심받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도모임측은 조용기 자녀에 대한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기도모임측은 CCMM빌딩 신축 공사비와 관련한 장남 조희준 씨의 횡령, 삼남 조승제 씨의 부동산 부당 편취 등을 주장했다. 이어 차남 국민일보 조민제 회장의 부동산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교회재정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도모임은 목사가 정모 여인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주장을 제기해 충격을 주고 있다. 기도모임측은 목사와 정모 여인의 부적절한 관계를 드러내는 증거자료로, 정모 여인이 2003 책을 출간한 당시 장로회장인 박혜숙 장로, 이종근 장로, 하상옥 장로 등이 정모 여인에게서 무마용으로 15억을 주고 교환한 영수증 등을 제시했다. 정모 여인이 2003 출간한빠리의 나비부인에는 목사의 내연녀였다가 배신당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좌측부터) 정모여인이 2003 출간한빠리의 나비부인표지와 15 합의서



기도모임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목사와 일가들은 죄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전하며, 부당하게 취득한 국내외 재산 전액을 교회에 환원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는 목사의 교회 관련 모든 직함을 해임하고, 재정 비리 내용을 소상히 밝히고 모든 부당이익을 회수하라고 피력했다.


한편
목사와 장남 조희준 씨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150 원대의 손해를 끼치고 35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 지난 6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