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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장갑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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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엄지 장갑○ ​ 선천적 청각장애 아빠와 열병을 앓고 난 뒤 후천적 청각장애 엄마를 둔 소리를 듣는 청인 아들의 가슴 시린 삶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하는 건 들을 수 없는 사람들만이 아는 아픔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 말하지 못하는 농인 부부는 태어난 아들...  
멍 멍 멍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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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멍멍멍 ​​ ​ ​ 외딴 바닷가 섬마을에 바위섬을 집을 삼아 파도치는 바다만 바라보고 있는 누렁이는 ​ 언제부터인가 말 없는 저 바다를 홀로 지키는 외로운 등대가 되었다는데요 ​ 지나다니는 동네 사람들도 마음이 아파 먹을 것도 줘보고 집을 지어 다른 곳으...  
시든 꽃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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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시든 꽃 ​ 가을이 내리던 날 요양 병원문을 아들의 손을 잡고 들어서는 할머니 한 분이 있었다 "엄마…여기 한 달만 있으면 다시 데리러 올게" "이 엄마 걱정은 말고 어여가" "엄마 ,걱정하지 마 딱 한 달만 있으면 돼 알았지?."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욕...  
내음을 맡으며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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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내음을 맡으며 햇살 한 바가지를 드신 듯 거리의 풍경을 보며 주고받던 노부부의 이야기가 어둠 사이로 덮어져 가고 있었는데요 "어르신…. 이제 한 정거장만 더 가면 종점입니다" 함께하고 있다는 힘 하나만으로 밤 별들로 수놓아진 거리의 이곳저곳을 아쉬운...  
“참된 쉼은 하나님 품에서만”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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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9월 셋째 주일「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참된 쉼은 하나님 품에서만” 제 인생 처음으로 휴식 기간을 가져보려 했습니다. 물론 사역적으로야 해외를 많이 왔다갔다 했고, 부모님을 전도하기 위해 고향을 왔다갔다 한 적은 있지만 진정한 휴식과 쉼을 위...  
친정 아버지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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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친정 아버지 ​ ​ 저는 9살 때 엄마를 잃고 편부 슬하에서 자라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늘 공사장 일로 평생을 사셨지만 따뜻한 미소로 하루를 살아내시는 그런 아버지였고 딸은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마음 한편으로 고마움과 아련함은 늘 따라 다니는 것 같...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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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짐 청록빛 하늘이 지우진 자리에 찾아온 어둠과 함께 아들로 보이는 남자의 손을 잡고 작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할머닌 한눈에 보아도 팔순이 족히 넘어 보였다 ​ ​ 남자의 하얀 수염이 돋아난 입술에서 국밥 두 그릇과 소주 한 병이란 소리가 터져 나온...  
국밥 한 그릇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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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국밥 한 그릇 이 이야기는 시장 안 어느 국밥집에서 할머니가 휴대전화기를 잃어버리는 데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 "좀 전에 혼자 식사하시던 그 할머니 핸드폰 같은데..?." ​ "다시 오시겠죠" ​ 주인 부부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국밥만 바라보다 나간 할...  
도시락 두 개 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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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도시락 두 개 2​ ​ ​ "엄마 나 도시락 하나만 더 사줘" ​ "학교에서 급식 나오잖아?" ​ "맛이없어…. 엄마가 해주는 게 더 맛있단 말야" ​ 점심은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을 먹고 보충수업 때 먹을 도시락 하나만 사줬는데 이젠 점심마저도 엄마의 도시락을 먹겠...  
행복 부부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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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행복 부부 ​ ​​ 가을이 열린 틈으로 울긋불긋한 물감들로 색칠해 놓은 한적한 공원에 휠체어 한 대가 한가로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 “영감…. 힘들지 않아요?” ​ “힘들긴…. 나무들이 반겨주니까 너무 좋은 걸..” ​ “그럼 됐슈...” ​ ​ 머무는 바람에게 인사를 ...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 /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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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사랑하는 새소망 전원 공동체 지체 교회들이여!!! 아이들이 내년 6월에 있을 영어 캠프를 위해 미국에 영어 캠프 간다고...  
외상 장부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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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외상 장부 ​ ​ 하늘의 사랑을 품은 초록 같은 세상을 함께 맞으며 ​ 40년을 함께 걸어왔던 아내를 암으로 먼저 보낸 아버지는 ​ 살아야겠다는 의지조차 떠나는 아내에게 줘버린 것인지 봄을 놓아버린 꽃처럼 시들어가는 나날들을 보내던 중 "아버지 이게 무슨...  
할머니와 순이의 이야기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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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할머니와 순이의 이야기 노자규의 골목이야기/낭독-무광 병풍처럼 둘러싼 산자락을 품으며 옹기종기 모인 마을엔 가족 없이 외롭게 홀로 사시는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돌봐줄 이 없고 이야기 나눌 이도 없어 적적함이 친구가 된지도 참 오래인 것 같습니다 ...  
간절한 열망 "주여 폭포수 같은 은혜를 부어 주소서." file
두란노
2024-08-16
입추가 지나간지 한참 되었고 엇그제가 말복이었다는데도 금년 더위는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물러 갈 줄을 모르네요. 뭐 그래도 일주일 후면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라니 이 지긋지긋한 더위도 머잖아 물러 가겠지요. 자연은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엄마의 소풍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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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엄마의 소풍 ​ “우리 어머니 좀 버려주세요” ​ “우리 자식놈 좀 살려 주셔요” ​ 부모는 자식을 버려도 버려진 자식도 찾는 게 부모이거늘.... ​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건만 자식들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 손주들을 어루만지고도 싶고...  
하늘 편지 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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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 앉은뱅이 햇살 한 줌이 소담한 마을 길모퉁이에 있는 작은 우체국에 내려앉더니 벌써 아침이 왔습니다 ​​ 집집마다 행복이 묻어있는 우편물들을 배달하기 위해 분류작업이 한창인 집배원 아저씨의 바쁜 손놀림이 피어나는 시간을 지나 햇살을 뚫고 길을 나...  
엄마 밥 줘 file
JTNTV
2024-07-29
엄마 밥 줘 누구나 태어나 제일 많이 해본 말 ​엄마 밥 줘! ​ 내 자식 목구멍에 밥 넘어갈 때가 제일 좋다는 우리들의 어머니가 그리워지는 때 이른 저녁 ​어둠을 밝고 하나둘 모여드는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한적한 골목 안 식당에는 한낮의 햇살을 안고 일...  
난쟁이 붓꽃의 사랑 file
JTNTV
2024-07-28
난쟁이 붓꽃의 사랑 「“엄마 아빠가 너 불편하게 낳아서 미안해 “」 ​「“괜찮아요 엄마 아빠가 일부러 불편하게 한 게 아니 잖아요 그런데 왜 원망을 해요 “」“꼭 말해주고 싶어요.. 늘 올려다봐야 하는 세상을 자식에게 고스...  
지키기 위한 몸부림 file
도도
2024-07-28
  세상을 등지는 이유는 작은 것 하나에 의해 결정된다. 이별도 그렇고 배신도 배교(背敎)도 그렇다. 믿음이 하찮은 것 하나 때문에 별것 아닌 것으로 인해 신뢰와 신앙이 작은 이해타산으로 파괴가 된다. 심지어는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믿음조차도 작은 ...  
할매 국밥 file
JTNTV
2024-07-27
할매 국밥 피난 시절 한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영도다리 옆 갈치시장 입구에는 60년째 배고픈 사람들의 든든한 곳간이 되어준 욕쟁이 할머니 돼지 국밥집이 있습니다. ​고달픔과 삶의 애환이 묻어 있는 허름한 벽 한편에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는 “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