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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장부 file
JTNTV
2024-08-29
외상 장부 ​ ​ 하늘의 사랑을 품은 초록 같은 세상을 함께 맞으며 ​ 40년을 함께 걸어왔던 아내를 암으로 먼저 보낸 아버지는 ​ 살아야겠다는 의지조차 떠나는 아내에게 줘버린 것인지 봄을 놓아버린 꽃처럼 시들어가는 나날들을 보내던 중 "아버지 이게 무슨...  
할머니와 순이의 이야기 file
JTNTV
2024-08-17
할머니와 순이의 이야기 노자규의 골목이야기/낭독-무광 병풍처럼 둘러싼 산자락을 품으며 옹기종기 모인 마을엔 가족 없이 외롭게 홀로 사시는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돌봐줄 이 없고 이야기 나눌 이도 없어 적적함이 친구가 된지도 참 오래인 것 같습니다 ...  
간절한 열망 "주여 폭포수 같은 은혜를 부어 주소서." file
두란노
2024-08-16
입추가 지나간지 한참 되었고 엇그제가 말복이었다는데도 금년 더위는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물러 갈 줄을 모르네요. 뭐 그래도 일주일 후면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라니 이 지긋지긋한 더위도 머잖아 물러 가겠지요. 자연은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엄마의 소풍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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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엄마의 소풍 ​ “우리 어머니 좀 버려주세요” ​ “우리 자식놈 좀 살려 주셔요” ​ 부모는 자식을 버려도 버려진 자식도 찾는 게 부모이거늘.... ​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건만 자식들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 손주들을 어루만지고도 싶고...  
하늘 편지 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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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 앉은뱅이 햇살 한 줌이 소담한 마을 길모퉁이에 있는 작은 우체국에 내려앉더니 벌써 아침이 왔습니다 ​​ 집집마다 행복이 묻어있는 우편물들을 배달하기 위해 분류작업이 한창인 집배원 아저씨의 바쁜 손놀림이 피어나는 시간을 지나 햇살을 뚫고 길을 나...  
엄마 밥 줘 file
JTNTV
2024-07-29
엄마 밥 줘 누구나 태어나 제일 많이 해본 말 ​엄마 밥 줘! ​ 내 자식 목구멍에 밥 넘어갈 때가 제일 좋다는 우리들의 어머니가 그리워지는 때 이른 저녁 ​어둠을 밝고 하나둘 모여드는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한적한 골목 안 식당에는 한낮의 햇살을 안고 일...  
난쟁이 붓꽃의 사랑 file
JTNTV
2024-07-28
난쟁이 붓꽃의 사랑 「“엄마 아빠가 너 불편하게 낳아서 미안해 “」 ​「“괜찮아요 엄마 아빠가 일부러 불편하게 한 게 아니 잖아요 그런데 왜 원망을 해요 “」“꼭 말해주고 싶어요.. 늘 올려다봐야 하는 세상을 자식에게 고스...  
지키기 위한 몸부림 file
도도
2024-07-28
  세상을 등지는 이유는 작은 것 하나에 의해 결정된다. 이별도 그렇고 배신도 배교(背敎)도 그렇다. 믿음이 하찮은 것 하나 때문에 별것 아닌 것으로 인해 신뢰와 신앙이 작은 이해타산으로 파괴가 된다. 심지어는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믿음조차도 작은 ...  
할매 국밥 file
JTNTV
2024-07-27
할매 국밥 피난 시절 한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영도다리 옆 갈치시장 입구에는 60년째 배고픈 사람들의 든든한 곳간이 되어준 욕쟁이 할머니 돼지 국밥집이 있습니다. ​고달픔과 삶의 애환이 묻어 있는 허름한 벽 한편에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는 “돼지...  
남편의 마지막 선물 file
JTNTV
2024-07-23
남편의 마지막 선물 남편은 육군 대령으로 재직하다 예편한 충직한 군인이었습니다 ​정년퇴직하면 그동안 힘들게 산 대가로 시골에서 그렇게 해보고 싶어 했던 농장을 하며 노년의 행복을 보상받으리라 늘 설계하며 살아왔답니다 ​저녁노을이 풀어놓은 황금빛 ...  
변화가 안되는 이유 file
도도
2024-07-17
    하나님을 믿습니까?  그런데 왜 삶이 변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사는 것이 신앙생활입니까?   말씀을 온전히 믿지 않은 신앙인의 순종은 형식이 되고 맙니다. 그러니 그들의 믿음은 보는 이의 눈에 이상하게 보이게 됩니다.   신앙인인 척해보지만 믿음 없...  
청결유지 file
도도
2024-07-11
      걸러낸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개수대의 찌꺼기, 쓰레기의 분리수거, 알곡과 쭉정이, 더러운 것과 깨끗한 것, 등등 눈으로 보이는 것은 거르기가 좋다.   문제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물질적 유혹이나 권력의 보장 같은 것들로 ...  
나의 영웅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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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1
나의 영웅 나의 영웅​ ​대학을 나와 번듯한 대기업에 취직하리라는 기대감으로 부풀었다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진 나는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세상을 향해 오늘도 걸어가고 있었다.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의 어려움 속에서 행복이 나를 떠난 이유를 찾으러 빈 ...  
막대 사탕!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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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9
막대 사탕! 시장통을 거쳐 가는 8번 버스 시장통을 거쳐 가는 8번 버스엔 늘 승객들이 만원입니다. ​보따리마다 주고받은 정을 받아 온다고들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를 매달고 있었구요 한참을 달리든 버스 안에서 갑자기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게 아니...  
도심의 농부 file
도도
2024-07-05
    무엇이 마음을 붙잡는가?   정형화된 것들이 보기 좋을까? 산발 되는 것들이 좋을까?   좁디좁은 골목에 흙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지만 삭막하지는 않다.   어디서 싣고 왔는지 땅 냄새가 난다.   비록 예쁜 꽃은 아니어도 싱싱하게 자란 상추...  
그 속에 나는 1 file
도도
2024-07-03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하나가 될 수 없다.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면 다양성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자신도 제대로 모르면서 어떻게 남을 이해하겠는가?   군맹무상(群盲撫象)의 시각으로 아전인수(我田...  
상처의 힘 file
도도
2024-06-28
  상처가 아물면 다 낫은 줄 알았다. 그런 상처를 보는 순간 기억이 되살아난다.   상처는 과거를 기억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 원수가 되기도 하고 추억이 되기도 한다.   가슴 아팠기에 잊을 수 없고 생각이 나면 마음이 편치 않고 또 괴로움에 시달린다...  
처음의 가진 마음 file
도도
2024-06-23
  신혼에는 모든 것이 용납되고, 많은 것이 용서되고, 무겁고 힘든 것도 문제가 되지 않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도 견딜 수 있고 이겨갈 수 있으며, 큰 손해가 있어도 감당할 수 있다.   그래서 신혼이 달콤하다고 하나 보다 연밭에서 그런 신혼부부를 보는 ...  
하나님의 식구 file
도도
2024-06-16
        한 식구라는 것은 울타리가 되어 주고 그 울타리의 보호를 받으며 함께 행복을 꿈꾸며 아름다움을 보이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산수국을 만났다   그렇게 "함께 배도 고프고 함께 도망도 다니고 함께 잽히도 가고 그게 식구 아이가" 영화 친구에서 배...  
가짜가 진짜 처럼 1 file
도도
2024-06-12
    겉치레용, 장식용도 나름 제구실을 한다고 하지만 본디의 의미와는 사뭇 다르다.   imitation, 짝퉁, 가짜가 본래의 자리를 차지하고 사람들의 생각과 시선을 혼란스럽게 한다.   스스로 가짜가 되기를 서슴지 않고 힘들고, 어렵게 쌓아 놓은 자리를 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