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를 따라 달리며


고국에 두고 온 나의 바다만 제일이라던

그 집착을 아름다운 바다를 따라 달리며

미련 없이 떠내 보낸다  

 

달리고 달려도 차창 밖의 바다는

끝이 없다 마지막이 없다

여전히 푸르고 푸르고 짙푸르기만 하다

그리고 아무 것도 없다  

내 고향에서 보지 못하던 그 푸른 빛으로

그 푸른 하늘 빛으로 뒤덮여

물결만 가득하다

 

곳곳에 작은 항구

요트들이 머리를 맞대고

파도에 어깨 춤을 추고 서로 입을 맞춘다

사람 없는 항구에서  

그녀의 하얀 속옷보다 더 흥겹게 흰빛으로

저희들끼리 반짝이며   

 

여기가 고향이고 싶다

아니 이 푸른 행성이 나의 고향 아닌가

눈물이 난다<>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선으로써 악을 이기십시오.

선은 나약한 후퇴를 뜻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