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기독교는 살리는 일을 해야

이명범 목사 신학사상검정에 저음하여. 무엇보다도 기독교는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 죽이는 일을 자랑삼는 업으로 삼아 이단 정죄를 한다면 사랑과 용서와 긍휼을 말씀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 하겠는가?

기독교는 살리는 일을 해야
--이명범 목사 신학사상검정에 저음하여--
예영수 박사
국제크리스천학술원 원장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겸 사범대학장 역임
한신대학교 대학원 원장 역임
효성여자대학교 교수
게명대학교 교수 겸 영문학 과장. 동서문화연구원 원장 역임
기독교시민연대 고문

 예수님은 마태복음 18:15-17에서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케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고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형제가 죄를 범하면 먼저 가서 권고하라고 하셨다. 만일 형제가 성경을 읽고, 이해를 잘못 하여, 이단적인 사상을 가졌다면, 은밀히 찾아가서(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잘못된 부분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권고해야 할 것이다. 그것도 신학적 소양이 없는 초신자가 성경을 잘못 이해하여 잘못된 해석을 한다면, 더더욱 찾아가서 잘못된 부분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권고해야 할 것이다. 그것도 은밀히 찾아가서 말이다.

만일 권고를 듣지 않으면, 한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서 그가 하는 모든 말을 2-3명의 증인의 입을 빌어서 확정지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말하고 그리고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으면 노회나 총회 차원으로 경고든지 출교하든지 이단성이 있다고 하든지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말씀의 바른 이해를 통해 교회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달리, 죄를 지었다고 사려 되는 자도 모르게 모든 것을 조사하여 이단으로 정죄해 버린다든지, 심지어는 사실을 왜곡 조작하여 정죄한다든지, 그 보다 심한 경우에는 거짓된 조작으로 사람을 이단으로 정죄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다를 뿐 아니라 오히려 거짓말 하는 일이요 그래서 범죄행위에 속하는 일이다.

뢰마 선교회의 이명범 목사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명범 목사는 처음 예수를 믿고 평신도로서 예수님이 너무 너무 좋아서 선교의 열정으로 조직신학에 대한 신학적 소양이 없이 그저 열심히 성경을 읽고 아는 대로 열심히 복음을 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가까이 있는 교회를 문의 하여 김기동 목사가 담임하는 성락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많은 신학생들과 목사들(고 하영조 목사, 김삼환 목사, 나겸일 목사, 김지철 목사 등)이 김기동 목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단순히 좋게 생각하여 성락교회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기동 목사의 귀신론에 대한 시비가 있다는 것을 소문으로 듣고 새문안교회(예장통합, 강신명 목사)로 옮겨 출석했다.

이명범 목사는 평신도로서 열성적으로 복음을 전할 때, 조직신학에 대한 소양이 부족하여, 신학적으로 복잡한 말씀의 내용은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잘 못 표현하고 전한 내용들을 진솔하게 인정하였다. 그래서 그 때부터 여려 신학자들의 저서와 글을 참고하여(이종선 박사, 나채운 박사, 성기호 박사, 도한호 박사, 나용하 박사, 벨콥과 웨인 그루뎀 등) 바른 신학사상을 갖도록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였으며 그리고 나채운 박사를 통해서 직접 지도를 받기도 했다. 몇 가지 신학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알고는 잘 못된 부분들을 즉시 수정하여 말씀을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올바르게 전하려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명범 목사는 자신과 자신이 관계된 레마선교회와 레마성서연구원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와 몇 개 교단으로부터 이단성이 있다는 결정을 알게 되어, 자신의 신학 사상의 문제된 부분들을 위에서 열거한 학자 분들의 글을 통해 열심히 연구하여 신학사상 전반에 걸쳐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여 복음을 계속 전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신학사상을 검정받기 위해 자신을 정죄한 예장통합 총회에 변론할 기회를 달라고 수차례에 걸쳐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예장통합 이대위에 가서 자신을 변증하기 위해 등단을 했는데 마이크를 꺼버리고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후에 나채운 교수를 통해서 여러모로 노력했지만 예장통합 총회의 이대위가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아니했다는 것이다.

이명범 목사는 레마성서연구원을 설립하여 32년 동안 성경공부와 기도, 그리고 렘위켄드’(REM Weekend, 34일의 영성 프로그램,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를 통해서 지금까지 약 10여만 명에게 복음을 전해 오고 있다. 이 영성 프로그램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한다.

레마성서연구원이 설립하여 2013년 현재 192회를 21개국에서 렘위켄드를 개최하여 약 10여만 명이 참여하였다. 레마성서연구원에서 중국 5개성을 비롯하여 10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선교하고 있다.

이명범 목사의 저서로는 단행본과 소책자, 복음총서를 비롯하여 93권이 출판되었고, 2011년부터 출판하고 있는 복음총서로는 10권이 발간되었다. 그리고 월간 신앙잡지로 Life1992년부터 2008년도까지 매월 5천부씩 출판하여 배포했다. 이 저서들과 잡지 중에 영어를 비롯하여 총 9개 국어(중국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몽골어, 포르투갈어, 스와질힐리어, 에디오피아어,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복음의 열정과 헌신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계는 이명범 목사에 대한 예장통합의 이단 규정으로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이명범 목사와 레마성서연구원에 대한 오해와 왜곡으로 해당 목사와 기관이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복음 선교에 막대한 지장을 받아왔다.

이런 현실에서 국제크리스천학술원은 이명범 목사와 레마성서연구원과 여러 교단의 목회자들과 성도들로부터 이명범 목사 본인과 레마성서연구원의 신학사상검증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본 학술원에서는 이명범 목사 신학사상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명범 목사의 신학 사상에 대하여 명확하고 면밀한 조사연구를 착수하게 되었다.

학술원 회원들 중에서 조직신학과 교회사 분야와 이단논쟁에 권위 있는 저서와 논문을 많이 출판한 수준 높은 학식을 갖추고, 그리고 각 신학대학의 총장, 학장, 대학원장 등의 경력을 가진 10명의 학자로 구성된 검정위원회를 조직하여 이명범 목사 신학사상검정에 착수했다.

국제크리스천학술원의 학자들은 강도당하여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가는 제사장과 레위인이 아니라, 돕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담당하려는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의 그 고통가운데서도 첫 말씀이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였다. “저희들은 로마군인, 군중들, 종교지도자들,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들, 그리고 미래를 포한한 인류 전체를 지칭하는 것이리라. 우리는 용서를 필요로 하고, 남을 용서하고 남을 용서하지 못한 나를 용서하고, 그래서 용서함을 받을 것이다. 용서받음을 통한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총이다. 그 은총은 바로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인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5:8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행악자 중 하나가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라고 하니, 예수님께서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23:42-43)고 하셨다. 예수님은 범죄하여 처형당하는 자가 예수님을 향해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했기에 그 자리에서 조건 없이 구원과 낙원을 허락하여 주신 것이다. 예수님은 죄인, 상실된 자, 소외된 자, 불결한 자, 아무 것도 아닌 자에게 까지도 관심을 가지시고 예수님을 향하여 올 때 구원과 낙원을 주셨다.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가시다가 만난 삭개오는 형편없이 잃어버린 자였다. 그는 세리장으로서 자유징수권을 가지고 로마정부에 충성하고 유대인의 재산을 착취함으로 민족에게 버림받은 자요, 부자로서 물질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영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자요, 키가 작아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자신을 상실한 자였다. 그러나 삭개오가 예수를 바라보기 위해 뽕나무에 올라간 것뿐인데, 예수님은 예수께서 그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19:5, 9)라고 하여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다.

국제크리스천학술원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랑, 용서, 긍휼의 마음으로 자신의 부족한(잘못된) 점들을 인식하고 성서적 신학적 검정을 요청하는 사람에게는 겸손한 마음으로 객관적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능력 것 신학사상검정을 행할 것이다.

국제크리스천학술원의 신학사상검정위원들은 이명범 목사의 문제된 신학사상을 철저히 연구하고, 검정하고, 본인을 불러서 질의문답으로 검정을 하였다. 이명범 목사의 소책자 나의 신앙 나의 고백은 자신의 진솔한 신앙고백서로서 그 수정된 신학사상이 건전함을 증명하고 있었다.

검정 결과 정말 아쉬웠던 것은 간단한 권면만으로도 이명범 목사의 신앙적인 신학사상적인 수정이 가능했을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권면이나 어떤 의미 있는 작은 조처만 취해주었어도, 그리고 이명범 목사에게서 이단이란 사슬을 그 목에서 풀어주기만 했어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그녀와 그녀가 관계되는 단체를 통해, 훨씬 자유롭고 효과적으로 훨씬 널리 땅 끝까지 전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의 생각이 들었다. 그랬더라면 예장통합 이대위는 어려움에 처한 한 사람의 전도자를 도왔으며 구원했으며 용서와 사랑의 실천자로서의 사명을 다했을 것이고, 한국 교계에서 장자교단으로서의 위상이 빛났을 것이다.

신학사상검정은 어느 교단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느 목사, 어느 학자, 어느 단체, 어느 교단에서도 할 수 있다. 신학사상검정이 어느 한두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 소위 이단감별사라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기독교는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 죽이는 일을 자랑삼는 업으로 삼아 이단 정죄를 한다면 사랑과 용서와 긍휼을 말씀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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