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지저스타임즈 가족들에게...”
서울남부교도소 수용자 김00 형제의 편지

안녕하세요!
높고 파란 하늘에 취해 하늘을 바라보다 눈을 둘러보니 담장 너머 창을 가득 채운 앞동산에도 이름 모를 풀과 꽃들이 만연해 고개를 드밀고 있습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지저스타임즈가 제게 특별한 의미로 전해 올 수 있었음은 주님의 자녀로 믿음과 기도 안에서 소생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 시기에서부터였을 겁니다. 소소한 글이라 치부하며 접한 적 없던 주님의 말씀이 영어의 몸이 된 지금에서야 제게 아주 소중하게 다가옴은 저의 무지함가 정서적 매 마름이 한몫 단단히 했을 테지요, 힘들 때마다 제게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잠언과. 시편 말씀은 다시 한 번 그 귀중함을 묵상하며 말씀 따르고자 하다 보니, 세상에 정말 귀한 일을 자신의 소명으로 삼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가시는 분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서울남부교도소에 수용되어 생활하고 있는 수용자입니다. 수용인으로 지저스타임즈 식구분들에게 편지를 드리게 되어 놀라시지나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 남부교도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작년 수용자에게점역. 교정과정을 교육하는 훈련과정이 개설 되었습니다. 저는 그 모집에 응모해 선발되어 작년부터 지금까지 이곳 남부교도소에 와서 점역. 교정사 훈련을 받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눈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점자를 만나게 되었지요. 사실 죄를 지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죄인으로 자신의 어려움과 고통을 인내하며 살아 가야하는 처지인 수용자로서 타인, 그것도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 갈 수밖에 없는 장애인을 위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정말 제가 이제껏 살아오면서 알지 못했고 깨우치지 못 하였던 삶에 대한 올바른 자세와 타인을 위한 봉사와 기쁨에 대한 것들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서른의 나이가 다 되어가지만 이제까지 이러한 귀한 일을 알지 못하고 헛되게 살아 왔는데 이곳에서나마 이렇게 알게 되고 배울 수 있게 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곳 남부교도소에는 현제 20명의 수용자 들이 점역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글 점역. 교정사 과정을 합격하고 영어점역에 대한 과정을 익히고 있고 저는 또 개인적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학에 이어 음악점역 과정을 공부 중입니다.

또한눈빛나눔봉사단이라는 이름의 봉사단이 법무부 교정본부 주관으로 제작년 겨울에 만들어져서울 맹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달 책들을 이곳에서 저희들이 만들어 보내드리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사회에서 잘못 살아왔던 자신들의 삶에 대한 많은 반성과 타인에 대한 봉사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기쁨으로 변화시키는 것인지를 직접 배우고 깨닫게 되는 감사함을 얻게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와 국가에 빚을 지고 수형자의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무언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저와 이곳에 함께 생활하는 동료들은 많은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되었고 마음의 변화도 크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한 삶을, 또 타인에 대한 희생과 배려에 대한 것들을 잘 알지 못한 이들이 많은 곳이 이곳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배우고 경험하면서 저절로 타인의 어려움을 위한 자발적 봉사가 정작 자신에게 어떤 기쁨과 삶의 자세의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알게 되었거든요.

이런 이미 있는 가치를 깨달아 감에 그 동반자가 되어준 주님의 은총 그 말씀을 소식지로 주시는 지저스타임즈... 제가 그간 여러 위기에서도 흐트러지거나 위기에 봉착하지 않으며 평탄하게 지내올 수 있었던 연유도 주님이 보좌해 주심을 믿고 호홉하며 지내온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기에 지저스타임즈를 수형생활에 버팀목으로 삼고자 하는 제 마음을 좌시치 말아 주시길 바라며 그 특별한 인연 좀 더 이어 나갈 수 있길 학수 고대해봅니다. 주님의 뜻을, 알고자 믿음이 아닌 믿음으로 알아가는 제가 될 수 있도록 소식지를 이 부족한 죄인에게도 교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성경통신학교를 졸업하고, 세례를 받고나서 아침저녁으로 믿음생활 드리고 있는 저임에도 믿음이 부족하다 느껴지는 한 구석을 지저스타임즈로 채워 주실 수 있으실런지요?. 많이 부족하고 영혼마저 곤궁해진 창살 안 척박함에서 한 줄기 광영의 빚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음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간절히 염원해 봅니다.

평소아대가자란 말을 유독 새기고 있는 저입니다. 홍시나 떨어지길 입 벌려 기다리지 않듯이,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듯이, 씀임 받길 원하는 제가 되고자 하기에 저를 닦고 수양하며 기다려볼 따름이지요. 좀 더 이른 시간 깨닫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의 토로는 이제 그만, 보람과 가치가 있는 현재 일들에 말씀이 함께 일 수만 있다면 크나큰 힘이 될 듯합니다. 이성뿐 아니라 감성 또한 모자람 없는 제가 될 수 있길 바라보며, 두서없는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지저스타임즈 식구들 가정과 영혼에 늘 충만한 행복이 깃들길 염원하며......
                                                       서울남부교도소 000 00

 

오늘을 참회하는 기도문...

 사랑하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오늘 이 부족하고 어리석은 죄인이 주님 앞에 나와 간청 드리나이다. 지은 죄가 만치만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에 나로 하여금 주님 앞에 고백하고 용서받을 수 있게 하여 주심을 감사하나이다. 주님이시여, 나의 마음과 육신이 죄와 타협하지 않도록 하시고 생각으로라도 들어오는 죄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 하나님, 나를 떠나지 마옵소서. 이 연약하고 어리석은 자녀를 버리지 마옵소서,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죄를 오늘 이 시간을 통하여 자백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해방되게 하옵소서. 지은 죄를 참회하지 못 하고 괴로운 생활을 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죄악으로 캄캄한 날 사죄의 소망을 잃고 실망하지 않게 하여주옵소서.

 주님을 위하여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게 하여 주시고, 오직 주님이 인도 하시는대로만 가게 하여주옵소서. 저는 미련한 죄인일 뿐입니다. 저에게 건강보다는 은혜를, 물질보다는 주님 능력을, 없어질 지식보다는 하나님의 지혜를 주시어서 죽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의 말씀만을 듣고 살게 하옵소서. 비록 사람들에게 돌맹이를 맛고 손가락질을 당하여도, 비웃음을 사는한이 있더라도 참고 인내하며 오직 주님만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남이 나를 흉볼 때에도 그를 위하여 기도해 줄 수 있는 넓은 마음도 주시옵소서. 저로 하여금 주님을 욕되게 하지 말게 하옵소서. 주님가신 그 골고다 언덕을바라보며 따라갈 수 있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제가 지은 죄에 대한 죄값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대로 치를 수 있게 하여주옵소서. 오늘 이 밤의 기도가 온전히 주님 앞에 상달되기만을 간절히 바라옵니다. 내가 살든지 죽든지 오직 내 몸 안에 주님의 은혜와 사랑만 남게 하여 주셔서 말로만 주님을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않게 역사 하여 진실로 참회하는 자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비록 죄악에서 살아온 나약한 주님의 자녀이지만 주님은 나의 구원자이시오니 나를 받아 참회 할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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