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그 보약을 드세요.



1 가정예배 소진우 목사.jpg신년인사 사장 소진우 목사(예복교회)


 몇 주 전에 선교지를 다녀왔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 시국으로 4년 만에 열린 현지 사역자 컨퍼런스를 위해 다녀오게 되었다. 오랜만에 열린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사역자 컨퍼런스는 뜨겁고 은혜 충만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번 선교 여정이 육체적으론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교회에서 월요일 새벽 430분에 출발해서 비행기 타고 또 자동차로 두 시간 이동해서 항구로 가서 4시간 배를 타고 또 자동차로 두 시간을 이동해서 선교지에 밤 10시에 도착했다. 다시 그 여정대로 돌아오게 되는데 토요일 새벽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인천공항의 일기 관계로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공항안에서 4시간을 기다렸다가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그렇게 돌아오게 되는 것을 알게 된 선교사님이 너무 염려하며 미안해하길래!

 

"선교사님 그 것도 선교여!" 했더니 "아니. 목사님은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도 그렇게 생각을 하세요?" 하며 놀라는 게 아닌가.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고 또 그렇게 생각하며 그 시간을 보냈었다. 그런데 그 선교사님과 주위에 가까운 목사님들의 그런 반응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선교든 어떤 사역이든 또 세상살이든 어찌 좋은 일만 있겠는가? 생각지 못한 수없는 복병들을 만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것 또한 인생이고 선교이고 사역의 일부가 아니겠는가?

 

새해가 밝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축복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나도 진심으로 우리 모든 독자분들에게도 그런 복이 임하기를 기도해 본다. 그러나 매년 년 말이 되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다사다난"이 아니던가, 그러니 새해에도 생각지 않은 복병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새해에 더 복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깨닳았다 감사가 보약이라는 것을. 나는 성경말씀을 인용하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감사가 보약이다" 이다.

 

우리 지저스타임즈 독자 여러분 금년 한 해는 감사의 보약을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그 보약은 아무리 먹어도 경제적 부담도 없고, 부작용도 없습니다. 그 보약으로 영육이 풍성하고 강건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감사가 보약입니다.

 

예복교회 소 진 우 목사